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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51881
    작성자 : 익명Z2Fma
    추천 : 5
    조회수 : 540
    IP : Z2Fma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7/15 05:36:10
    http://todayhumor.com/?gomin_1151881 모바일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서 하는 혼잣말..
    저는 알바생이에요.... 
    제가 알바하는 곳은 하루에도 손님이 몇 천명씩 오는 곳인데
    며칠 전에 하도 서러운 일을 당해서 넋두리 좀 할게요. 
    위로가 받고 싶지만
    글이 길어서 읽기 싫은 분들은 뒤로 가 주세요. 글씨가 좀 많아서요 허허



    이봐요 아줌마!!!
    알바생이 착하게, 이거 고객님 영수증 아닌가요? 물어보는데
    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더러운 게 말 걸었다는 듯이 고개를 팽 돌리세요?? 예??
    제가 똥 내밀었어요??? 
    아니, 그냥 고개만 돌리면 되지 왜 다시 눈 돌려서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세요?
    제가 영수증 고객님꺼냐고 물어본 게 그렇게 불쾌했어요??
    저 되게 상처 잘 받는 사람인데, 
    당신을 생각해서 그냥 버리면 될 종이 들고 물어본 사람 기분을 그렇게 나쁘게 하면 되나요?
    제가 아줌마보다 못해도 40살은 어린 사람인데
    혹시 기분 나쁜 잘못을 했어도, 작은 실수라고 생각하고 말이라도 한마디 건내주면 얼마나 힘이 되는데...
    아니 뭘 잘못했는지 말해야 사과를 할 거 아니에요.
    나 누구 기분 나쁘게 하면 그날 잠자려고 누워서도 껄끄러워서 뒤척이는 사람인데.... 
    그 날 아줌마 생각에 오후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또 무시 당해서 기분 안 좋았어요!

    그리고 당신!! 얼굴 기억 안 나는 또 다른 여자 당신!
    내가 알바고 당신이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당신한테 무시당할 이유는 없는데
    왜 나한테 반말을 툭툭 던져요? 처음 보는 사이에??? 너 나 알아요??
    아니 내가 몰라서 물건 잘못 가져가는 실수한건데, 그게 큰 것도 아니고 널리고 널린 플라스틱 스푼 몇 개 였는데
    다짜고짜 사람 많은데에서 무시하면서 말 할 정도로 큰일이에요?
    나보다 어린 애들 앞에서 내가 당신한테 반말로 무시 당해야해요?? 우리 엄마도 보고 있는 앞이었는데?
    모르는 사이고, 서로 허락하지 않았으면 서로 존댓말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에요?
    말도 꼭 그렇게 퉁명스럽게 해야해요? 다른 남자직원들이나 이모들한테는 웃으면서 말 걸던데
    왜 나는, 그게 첫 마디였는데 그렇게 듣기 싫고 꼴보기 싫게 말했어야했나요?
    아놔 사람 많은 곳에서는 더러워서 일 못해먹겠네.
    엄마랑 같이 일하는 데라서 불평도 못 하겠고
    이미 언제까지 일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녀서 먼저 관두지도 못하겠고
    하....다른 곳에서 만났는데 저렇게 반말로 면박주면 그 자리에서 따박따박 대꾸 할 자신 있는데.... 어헣유ㅠ 서러워 ㅠㅠㅠㅠㅠ
    플라스틱 스푼 그거 손님들이 심심하면 많이 꺼내갔다가 버리는건데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같은 날... 무슨 마가 꼈나
    애 데리고 온 아저씨. 우리 엄마한테 왜 욕해요?
    애 턱에 뭐가 묻어서 닦아준거잖아요.
    나도 봤는데 너무 턱에 음식이 많이 묻어서 어쩌지, 부모님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데
    살짝 말해서 닦아주는게 어떠냐고 말해야 하는거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엄마가 휴지로 살짝 닦고 지나가는데
    왜 사람들이 깜짝놀라서 다 쳐다볼 정도로 큰 소리로 욕을 하냐고요.
    모르는 사람이 아기에게 손 대는 행동이 부모님들한테 무척 예민한 일이고
    저희 엄마가 말도 없이 애 턱을 닦아준게 당연히 기분 나쁠 수도 있는건데
    아 근데 시발 니가 왜 우리 엄마한테 욕하냐고 개새꺄 ㅠㅠㅠㅠㅠㅠㅠ
    욕 안 해도 기분 나쁘다는 거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고
    기분 나쁘니까 하지 말라고 말만 하면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 안 할테니까.
    세상 그렇게 욱해서 살지 마요. 당신 말에 시발 하...나 정말 일 관두고싶다....

    정말 돈 벌기 더럽다... 짜증나...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알바생이나 직원들을 무시하고, 상습적으로 아랫사람 대하듯 구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그리고 돈 벌러 온 알바생을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는 직원이 있다면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람 다짜고짜 무시하지 맙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당신보다 못난 부분 하나도 없고
    그냥 만난 자리가 그곳이었던 것 뿐인데, 장소 하나 바뀌었다고 사람 무시할 자격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당신의 말이나 행동에, 그날 밤 집에 가서 엉엉 울 사람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하 그리고 스푼 좀 가져갔다고 엄마 앞에서 보란듯이 나 무시하던 아줌마인지 처녀인지 당신!!
    에라이 젠장 노처녀나 되어버려라!!!!
    이미 결혼했으면 젠장 행복해라 ㅠㅠㅠㅠㅠ 그래도 아줌마, 그렇게 텃세 부리고 살지 말아요.
    내가 민망해서 아 그래요? 하고 돌아서니까 뒤에서 애들이랑 웃으면서 내 얘기 하는 것 같던데
    뒤에서 욕 겁나 할거야 나도 ㅠㅠㅠㅠㅠ 치사하다 진짜 더럽고 치사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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