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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49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14
    조회수 : 1115
    IP : 223.62.***.144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04/27 10:20:46
    http://todayhumor.com/?wedlock_1149 모바일
    흔한 사랑꾼 환갑 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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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 아부지의 달달한 엄니 사랑 이야기가 베오베까지 가서 아부지께 자랑 했더니...

    버럭! 화를 내시며 겨우 그까이꺼밖에 안적었냐고.. 내가 우리 ㅇㅇ씨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까이꺼 밖에 못적냐고..쥬륵.. 젠자....ㅇ

    ㅡㅡㅡㅡㅡㅡㅡㅡ
    흔한 사랑꾼인 환갑뉀네인 아부지에 비해 우리 수이씨(친정 엄니)는 겁나 쉬크하고 도도한 못생긴 할매임...

    흔한 이 뉀네 커플은 나이차이 6살.. 엄니가 연상.. 그리고 무려 30센티의 키차이.... 사위들이 모두 장인보다 키가 작다고 카더라...

    아부지는 그냥 흔한 연예인을닮아서 좀 겁나 잘생김... 아쥬 잘생김.. 

    한마디로 비쥬얼적으론 안맞는거 같은 내 느낌적인 느낌...인데 또 묘하게 잘어울림.. 읭? 뭐지?

    암튼 이 흔한 뉀네 커플은 여기저기 잘다니십니다. 국내 해외 할것 없이 막 다녀요.  얼마나 잘다니냐면...

    울집 세자매가 고딩때.. 셋다 다른 학교를 다녔... 암튼.. 전 기숙사였고 둘째는 평일은 미술학원때매 늦고 막내는 일찍 집에 옴.

    하루는 막내에게 긴급 SOS가 옴. 저녁이 되도록 집에 암도 안온다고 함. 엄니 가게에 가봤지만 개인사정으로 일주일간 쉽니다. 라고 붙어 있었다고 함.

    근데! 집에 돈도 없고 먹을것도 없... 마침 주말이라 나는 집에 가야하는 상황인데.. 아부지가 데리러 와야하는데.. ㅠㅠ 결국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힘들게 옴.

    둘째는 혼자서도 잘하는 뇨자라 알아서 집에 왔고 막내는 한끼만 굶어도 포악해지는 심한 저체중의 소유자라서 집에 가보니 포악한 짐승 한마리와 시크한 둘째가 널부러져 있었음.

    셋은 급하게 여기저기 연락을 했는데 엄니 친구들이 전부 연락이 안됨! 으아아아!

    결국 막내 외삼촌에게 연락을 해서 막내외삼촌 집으로 다들 고고씽.

    주말이 지나고 나는 기숙사로 돌아가고 둘째와 셋째는 막내외삼촌 집에서 학교를 다님.

    외삼촌네 애들 3명 중딩, 고딩... 울집 3자매중 두명... 외숙모가 겁나 힘드셨...

    힘든 일주일이 지나고 부모님이 돌아오심.. 무려 동남아에 다녀오셨다고 하심. ㅡㅡ;; 이런 무책임한 부모님 같으니...

    세자매의 대표로 내가 아부지께 따짐. 어케 토끼같은 세 딸을 무책임하게 두고 말도 없이 갈수 있냐고...

    아부지가 말씀 하시길...

    이 험한 세상에 그까이꺼도 헤쳐나가지 못하면 앞으로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외삼촌네서 잘 지내지 않았냐. 겨우 일주일인데 뭐가 문제냐.

    내가 다시 물음. 아부지는 우리를 책임지고 양육해야할 의무가 있는거 아냐?

    아부지가 대답하심.

    헿! 내가 뭔 책임? 내가 책임져야 할사람은 우리 수이씨뿐이다. 나중에 결혼하거든 느이 신랑들한테 책임져달라그래라...

    헐.. 

    ㅡㅡㅡㅡㅡㅡ
    원래 여행은 부부동반이 아닌 엄니 계모임에서 가는거였는데 아부지가 도저히 수이씨 없는 일주일은 살수 없다며 본인도 함께 간다고 하셨고, 엄마 계모임이자 아부지 팬클럽회원 모임인 아줌마들은 대환영이라며 아부지를 데려가심.

    ㅡㅡㅡㅡㅡㅡㅡㅡ
    하.... 진짜..  

    이거 말고도 나 수능 끝나고 여행갔다가 돌아오니 온 가족이 나빼고 어디론가 떠나서 엄마가게 구석에서 쭈그리고 살았던 기억..

    막내 수능 망쳤다고 막내 나간 사이에 짐꾸려서 온식구가 여행가버린 기억..

    둘째 대학때 공모전때문에 집에 일주일간 못들어 왔을때 수이씨가 카스테라 맛난거 먹고 싶다는 말에 둘째 집에 오기전에 급하게 외갓집(일본)으로 날라버린 기억..

    세자매 여행다녀와서 인천공항에 데리러 온다고 기다리는데 수이씨가 경주가고싶다는 말한마디에 세딸들 버리고 경주 가셔서 버림받은 기억.. 

    온 식구 외식하고 아부지가 술드셔서 내가 운전할랬는데 우리 수이씨를 니가 모는 위험한 차에 태울수 없다며 두분만 택시타고 집에 가시고 세자매 서럽게 차몰고 집에 가던 기억...

    그리고 우리 세자매 생일때마다 우리 선물따윈 없고 사랑하는 수이씨에게만 애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고 선물과 꽃다발을...흥!칫!뿡!

    ㅡㅡㅡㅡㅡ
    그래도 아부지 엄니 오래오래 더 열열하게 사랑하고 사세요~ 
    출처 딸들은 아웃오브안중인 흔한 환갑 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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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7 10:29:30  221.145.***.46  스피오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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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4/27 11:08:42  106.248.***.83  가오리씨  16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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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6/04/27 15:45:14  210.223.***.209  칼세이건  41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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