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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1489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50
    조회수 : 36783
    IP : 121.181.***.35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1/01/30 15:39:52
    http://todayhumor.com/?panic_11489 모바일
    기묘한 이야기-"엑스트라"[BGM]

    브금(BGM)은 상단 하얀 네모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끄실수 있습니다(__)


























    이치로는 배우지망생으로 엑스트라 알바를 하기위해 한 엑스트라배우 사무실을

    찾아가오

    하지만 그곳에서 요구하는것은 굉장히 이상한것...

    카메라도 스텝도 없는곳에서 그냥 어떤사람에게 아무 의미없는

    대사를 하라는것이었소.

    시킨장소에 대사를 할 사람을 찾아 헤매는 이치로.

    그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앉아있는 한여자를 발견하지만

    곧 대사를 해야할 사람을 만나 그녀를 지나치오



    그남자와는 꼭 아는사람인것처럼

    아는척을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공감하며 말하오



    그냥 그야말로 다른사람이 보면 친한친구와 대화하듯이...

    그렇게 하고나니 출연료가 입금되어있소

    그렇게 시키는 대사를 가르쳐준장소, 사람에게 하면

    그냥 돈이 지불되오

    하지만 정말 아무의미없는 대사들이구랴..



    한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 앉아있는데

    옆에 남자가 일하는 여자에게 한마디 던지고 가는것이

    그사람이 놓고나 담배상자에 고대로 써있는것이오

    마치 그것이 대본인것마냥..

    이상함을 느낀 이치로...

    엑스트라 사무실로가서 영문을 묻지만

    그는 아무말하지말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너는 충분히 너의 일을

    잘하고있는것이라며

    다음일을 주오



    다음일을 하러간곳에서 그 눈물을 흘리고있던 여자를 다시본 이치로

    하지만 이번에도 말을 걸지는 못하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보던중...

    주위사람들이 말하는것을 보니 뭔가 이상하오

    다들 뭔가를 흘깃흘깃 보면서 말하는구랴

    두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라진 곳을 가서 보니 종이컵이나 벽에

    그둘이 했던 대사가 고대로 써있소.

    대체 어떻게 된일일까.......

    혼란에 빠진 이치로.



    자신이 이 일을하면서 망상에 빠진거라 생각한 이치로는

    정신병원을 찾아 상담을 하오.



    한참 이야기를 하던그...

    의사의 말을 듣다가 또 이상함을 느끼오

    의사의 말도 모두 대본이었구랴...

    그곳을 빠져나오 ㅏ뛰어가던중 한 할아버지와 부딪혀 넘어지오

    앞에 캡쳐가 안됐지만

    이할아버지는 이치로와 대사를 주고받은적이 있는 사람이라오.

    그 할아버지에게 쳐야하는 대사에서 이름을 틀리게 말했었는데

    그할아버지가 넘어진 이치로에게

    그이름을 어떻게 읽는것이다라고 가르쳐주고있소

    왠지 이할아버지가 해답의 실마리가 되겠구랴.



    할아버지와 식당을 찾은 이치로

    할아버지는 이치로에게 그가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오

    모두가 자신의 대본이있으며

    그대본을 외우며 사는것이다.

    어떤사람은 삶의 주연으로 살지만 우리같은 사람은

    인생자체가 엑스트라이다.

    보니까 주위사람들도 다 대사를 외우고있구랴.

    하다못해 커플까지도.....



    우리의 인생은 엑스트라라고 말하는 할아버지...

    왠지 슬프오...





    할아버지의 딸이 이치로가 길에서 몇번보았던 그 여자구랴

    이런우연이있을수있나!!! ㅋㅋㅋ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자신의 엑스트라인생에

    정말 큰 배역이 왔다며 기뻐하며

    다음에 그것을 꼭 봐달라고 말하오

    기뻐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왠지모를 흐뭇함을 느끼는 이치로.



    다음날 집에 도착한 이치로집앞에 목격자 대본이있소

    이게 뭐지하고 확인하니

    자살하려하는 청소부를 본 목격자 대본인것이오

    불길함을 느낀 이치로는 티비를 트오

    역시나 뉴스에선 어제 같이있었던 할아버지가 투신하려한다는 속보를

    보여주고있소

    바로 그곳으로 간 이치로.



    결국 투신자살한 할아버지...

    모든것이 대본에 의한것이며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좋아한것은

    이것으로 끝이나게 되오..

    주위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이치로

    대사따윈하지않는다고 소리지르는 그에게 누군가 주사를놓고

    길거리에 기절해버리오

    그후 이치로는 집을 찾아오지만

    그집은 어느샌가 다른사람의 집으로 바뀌어있구랴



    써진 대본대로 읽지않는 이치로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않소

    겨우 커피달라는 부탁도 들어주지않소.

    결국엔 노숙자들이 있는곳으로 간 이치로

    그곳에선 대사를 하지않아 쫒겨난 사람들이 모여있소.

    그들과 한참을 대화하던 그는 무엇인가를 발견하오..

    노숙자들 역시 대사를 하고이쓴 배우였소.

    그들역시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는것이었소



    결국 배고픔과 추위를 참지못한 그는

    엑스트라 사무실에 다시 찾아가오



    일이 있을까 하는그에게

    남자는 이번일은 좀 크다며 이치로의 삶 대본을 보여주오

    그것은 앞으로 죽을때까지의 대본인것이오

    이 대본대로 살아야한다는것...



    에고 캡쳐순서가 바뀌었구랴 맨마지막 사진이

    제일 위로갔어야하는것이라오 ㅎㅎ

    이치로의 부인역할의 여자오디션도 이미 됐다고 하는구랴

    하지만 다른여자를 좋아하는그...

    하지만 그것도 허용되지않소

    그리고 그는 그후1년 대본에 쓰여진대로

    충실히 삶을 살고

    1년후 오디션을 봐서 뽑은 여자를 만나는날....

    엔딩이오






















    결국 모든것이 대본이었구랴




    이상 기묘한 이야기였습니다(__)



    [출처]쌍화차 코코아
    동물의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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