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밝혀.."국민 기대 부응 못해 사과..바른미래당 현 상황은 제 책임"
안 전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 어렵고 외로운 길이 될지도 모른다"며
"그렇지만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다시 가슴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의 발언은 일단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계 세력이 새로운보수당을 만들어
당을 떠난 만큼 자신의 실용정치 구상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손학규 현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안 전 의원에게 협조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
이 때문에 손 대표와의 관계 정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안 전 의원이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안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일단 당 내외 여러분을 찾아뵙고 상의드리려 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며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며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려는 야당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이러한 3대 지향점을 가지고 거듭나야 한다"며 "부강한 나라가 행복한 국민을 만드는 게 아니라
행복한 국민이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가짜 민주주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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