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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14708
    작성자 : 자랑스런똥꼬
    추천 : 10
    조회수 : 492
    IP : 70.111.***.6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6/02/23 09:26:3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14708 모바일
    [Pum] 날라리 누님과 므흣~! 햇던 -_-* 고딩시절 (8)

    ----------------------------------------------------------
    노래방 문은 열려있었고 나는 황홀한고백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영이누나는 미친듯이 웃어댔다.... 

    오락하던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고 웃고... 일부 아이들은 나를 비웃으며 마구마구 비웃음을 날렸다..... 

    그때 게임하고 있던 군인횽아들 두분이서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셨다... 절도있는 군대박수.... 

    오락실안은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지만...나는 너무 창피했다..그렇게 울먹이며 오락실을 나왔다. 

    누나: "우리학교의 명가수~ 빵돌이~~풉!" 

    나:그만해요 좀 -_ㅠ 

    누나: 왜?왜? 대체 왜 그만해야대지?? 이렇게 잼있는데?? 

    나:아..진짜 그만좀 해요 -_ㅠ 

    누나:푸훕~ 알았어~빵돌아~ 이제 뭐할까? 

    나: 밥먹으러 가야죠;; 

    누나: 나 아직 생과일쥬스 소화 안댔거등? 아직 밥 안먹을꺼야~ 

    나:그럼 또 뭐 할껀데요??? -0-;;; 

    누나:요번엔 빵돌이 니가 결정해~ 

    나:음....그럼 pc방가서 놀아요~   

    누나: 그냥 영화볼래~ 

    나: 뭐야..내맘대로 하라면서.... 

    누나: -_-+ 죽어볼래 

    나: 그러지말구 pc방 가요 우리 -_ㅠ 내가 잼있는 게임 알려줄께요;; 

    누나: 뭔데? 

    나:누나 스타크래프트 알죠? 

    누나: 대충 알어~ 근데 할줄은 몰라;; 

    나:아..어떻게 할줄도 모르냐;;;바보도 아니구...증말.. 

    누나: 죽어볼래 -_-+ 새가슴 소심쟁이 주제에 -_-+ 

    나:-ㅁ-;; 하여튼 pc방가요~ 영화는 다음에 봐요~ 

    누나:그럼 한번 믿어보겠어~ 좋아~ 가자~ 



    그렇게 우리는 pc방으로 향했고 자리2개를 잡았다. 

    그리고 ipx로 방을 만들고 게임을 알려주시 시작했다. 


    나: 음...그러니깐 이 게임에는 3가지 종족이 있는데요..테란이랑 프로토스랑 저그가 있고 또...... 

    누나: 아 뭐가 그렇게 어려워;;;; 그냥 게임 방법이나 알려죠;; 

    나:-_-+ 그럼 일단 종족을 골라야 하는데 누나는 누나랑 닮은 종족인 저그를 골라요. 

    누나: 응~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었고 곧 누나는 내게 말했다. 


    누나: 뭐야;;이거 이상해..징글징글하다;;; 

    나: 누나랑 닮았으니깐 징글징글하죠~푸푸풉! 

    누나: (-_-찌릿;;) 빵돌아~ 혼난다~-ㅁ-;; 

    나: 우리 어서 게임을 다시 시작하죠;;; 



    그렇게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나: 이건 일꾼이구요 일꾼을 계속 뽑아야 나중에 돈이 많아서 유닛을 많이 뽑아요;; 

         그리고 이거는 가스고..이거는 서플라이..이거는 벙커..이거는 배럭.... 

    누나:아..안할래;;; 

    나: 으이구~ 답답해~ 완전 바보아냐?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누나: 그럼 제대로 알려주던지~! 

    나: 어후 바보도 아니고 진짜 -ㅁ- 이해력이 제로야 제로...어휴!! 

    누나: 후회안해? 후후훗 

    나:누나 미안;;;; 

    누나: 야~ 이거말고 테트리스 들어와~ 

    나: 후훗~좋아요~ 



    그렇게 x마블 테트리스에 접속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1시간쯤 신나게 게임을하고 pc방을 나왔다. 


    나: 테트리스는 쫌 해서 다행이네~ 아깐 진짜 완전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네~ 

    누나: 내가 더 답답했거등? 

    나:어휴~ 하여튼 절대 지려고 안한다니깐... 이젠 배고프니깐 밥이나 먹으러가요~ 

    누나: 나 하나도 안배고프거등? 좀 더 놀다가 먹자~ 

    나: 솔직히 배고프잖아요~ -ㅁ-;; 밥먹고 좀 더 놀다가 집에가두 대니깐.... 밥먹고 놀아요 ㅠㅠ 

    누나:그래그래~ ^ㅡ^* 음...근데 뭐먹을지 생각은 했어? 

    나: 누나가 결정해요~ 

    누나:맨날 나보고 결정하라고 그러네 -_-;; 너 그러다가 나중에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야할지도 몰라~ 

    나:음.....그렇네;;별로 안좋다;;; 

    누나: 그럼 니가 결정해~ 

    나:음.....그냥 분식이나 먹어요 그럼~ 

    누나: 저기 초밥집 있다! 야호~초밥먹으러 가자! 

    나:.............대체 그럼 나보고 결정하라는 말은 왜 한거에요;;; 

    누나: 빨리 따라들어와~ -_-+ 


    그렇게 초밥집으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였지만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누나: 빵돌아 누나 화장실좀 갔다올께~  넌 메뉴 결정해~ ^ㅡ^* 

    누나가 화장실을 가서 내가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 

    음..새우초밥을 먹을까...갑오징어??? 뭘먹지;;;;; 

    그때 점심특선 메뉴가 눈에 딱 들어왔다. 

    하지만 특선메뉴 시간이 15분정도 지났다. 

    '특선메뉴로 먹으면 돈을 절약할수 있다...후훗;;' 

    곧 종업원 누나가 주문을 받으러 다가왔다. 

    나:저기요;; 점심 특선메뉴요;; 지금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해주시면 안되요?? 

    종업원 누나: 네??? 손님 특선메뉴는 시간이 지나면 안되는데요;;; 

    나:에이~ 15분 지났자나요;; 해주세요;; 

    종업원 누나: 죄송합니다 손님. 

    나:우...정말 안되요??.,..-_ㅠ 

    종업원 누나: 그럼 주방장님께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나:정말요?? 감사합니다! 

    잠시뒤 누나가 돌아왔다. 

    누나: 어때? 화장을 고쳤지~ 후훗~ 

    나: 똑같은데;;;;; 

    누나: -ㅁ-;; 이럴땐 이쁘다고 해주는게 매너거등? 

    나:난 거짓말 못해요~ 

    누나: -_-+ 후회안하지? 

    나:아하하;;; 자세히 보니깐 이쁘네요;;; 


    그때 종업원 누나가 다가와서 말했다. 

    종업원 누나: 손님 점심특선메뉴 가능합니다 ^^ 그걸로 하시겠습니까? 

    나:네 그럼 그걸로 주세요 ^^ 

    누나: 잠깐만요~ 좀있다가 다시 주문할께요 ^^ 

    종업원 누나: -0-;;;   ......네 손님 ^^ 

    나:..........윤영이누나....누나가 지금 뭔짓을 한줄 아는거야......-_ㅠ 원래대로 해달라고해~ 제발~-_ㅠ 

    누나: (완전 무시모드) 빵돌아~ 우리 모듬초밥 먹자~ 

    나: 점심 특선메뉴로 먹으면 가격도 싸고 좋자나!!!! 

    누나: 여기요~ 모듬초밥 2인분 주세요~ 

    나:......그래....먹어라...먹어..... 아주 많이 먹어라....많이 먹어...... 




    그렇게 나는 체념해 버렸고...곧이어 모듬초밥이 나왔다...... 

    나: 그렇게 맛있어요? 

    누나: 응응~^ㅡ^* 넌 별룬가보다? 내가 도와줄까? 

    나: 흥! 맛있네요! 손대지말아요~ -ㅁ-;; 

    누나: 그냥 해본말이네요 빵돌이~ 







    그렇게 우린 점심을 다 먹었다. 

    그리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누나가 갑자기 먼저 계산을 해버리는 것이였다. 





    나: "뭐에요, 내가 사주기로 했는데 왜 또 누나 맘대로해요;;" 

    누나: 댔거든요? 모듬초밥 먹는다니깐 벌벌 떨었으면서~ 푸훗~ 

    나: 나 돈 있어요! 글구 떨긴 누가떨어 -_- 자, 그럼 이 돈 받아요. 

    누나: 싫어~ 

    나: 왜 싫어요! 내가 사주기로 했자나요!!? 

    누나: 너 자꾸 투덜거릴래? 

    나: 누나가 맘대로 하니깐 그렇잖아요! 

    누나: 내가 돈 낸게 그렇게 억울하냐? 새가슴 빵돌아? 

    나: 아, 됬어여 이제 밥 먹었으니깐 집에나 가요. 

    누나: 그래...화 많이 났나보네...그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나:.................. 



    그렇게 나는 남자답지 못하게...삐져버려서 집으로 가고 있었다..... 

    자꾸만...내가 어린애 취급 당하는것도 창피했고..계속 얻어먹기만 한것도 창피했다..... 

    결국 핸드폰을 들고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누나: 왜?? 다시 놀자구?? 불안해서 집에 못가겠지? 후훗~ 

    나:....그게 아니구요...(버럭)누나!!! 

    누나: 왜 소리질러 -ㅁ-;; 깜짝 놀랬잖아.....왜!!! 

    나: 다음 주말에...그땐 내가 다 사줄테니깐 약속잡지 말아요;;; 

    누나: 빵돌이 하는거 봐서~^ㅡ^* 

    나:알았어요, 알았으니깐 약속이나 잡지 말아요~ 

    누나: 그으래~ ^ㅡ^* 그럼 잘 들어가~ 

    나: 조심해서 들어가요.. 아깐 화내서 미안했어요;;; 

    누나: 그래~ 너두 조심해서 들어가~ 




    그렇게 어정쩡하게 첫 데이트는 끝났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던 나를 자학하면서 

    또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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