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4년차 되었는데 글은 거의 안쓰고 눈팅만...

제가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제가 교통사고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여쭤 보려고 합니다

일단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지방에 선배님을 방문하여 인사를 드리고 술자리에 있었는데 담배를 사오라고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편의점으로 이동하는데 저는 소주 1병 정도 마신 상태였고 살짝 취한 상태였습니다

담배를 사서 돌아오는데 제 5시 방향에서 좌회전 해오는 차에 치었습니다

횡단보도가 아니긴 했지만 제 기억으로는 대로변이 아니라 횡단보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취한 상태였지만 그 길을 건너도 되는지 정도의 이성적인 판단은 되는 상태였고 또 제가 건너면 차가 속도를 줄이겠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차는 제 바로 옆까지 와있었고 저는 차에 치었습니다

이때 오른쪽 턱이 땅에 부딪혔고 왼손목과 왼쪽 무릎을 다쳤습니다

기사는 내려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괜찮으면 일어나보라고 했는데 충격이 커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아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같이 내려간 학교 동기에게 전화를 했고 동기가 술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119를 불렀고 인근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아픈곳을 물어보길래 말해주었고 세곳에 대한 X-RAY 검사를 해서 왼쪽무릎, 왼쪽손목, 아래턱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동아리 행사가 있어서 서울로 올라와야했기에 퇴원을 하면서 저를 친 택시기사의 명함을 받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때 기사는 바로 경찰서로 갔고 선배님들은 저를 따라 병원에 오셨다가 다시 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동아리 행사가 있는 날(금요일)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개인택시 공제조합이라고 알고보니 보험회사더군요

저보고 어떻게 할거냐고 해서 일단 집에서 1,2주일 쉬어보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방 응급실 비용과 3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며 대신 추후에 2차적인 검사와 치료에 대해서도 청구하겠다고 하니까 지급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합의를 했고 바로 녹음하겠다고 해서 전화상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쪽에서만 녹음을 해서 저는 녹음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푹 쉬면서 지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원래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라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리지 않았구요

왼쪽 무릎은 쉬니까 점점 좋아지는데 

왼쪽 손목은 회복이 되는거 같은데 그렇게 빨리 좋아지지는 않았고 오른쪽 아래턱은 괜찮은데 위쪽이 아파서 오른쪽으로는 씹지를 못하고 있습니다(이쪽의 치아쪽 감각도 좀 둔해진거 같고요...타진반응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검사를 받아보려고 하는데

제 질문은 여기서부터입니다



1. 제가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 개인택시 공제조합으로부터 정당하게 청구할 수 있을까요?

2. 녹음 내용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공제조합쪽에서 제 신원확인을 하고 응급실 치료비와 + 30만원으로 합의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해서 저는 일단 쉬어보고 차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할텐데 그것에 대해서도 청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알았다고 했구요

이런 상태에서 녹음 내용을 중간에 짜르고 편집해서 응급실 치료비와 + 30만원으로 합의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조작해서 제가 이후 검사비 및 치료비를 못받을 수도 있을까요?

3. 대로변이 아닌 곳에서 차도로 건넜다고 해서(주위에 횡단보도가 없었는데) 그것이 무단횡단이며 제 과실이 있어서 치료비용을 일부분만 받을 수도 있나요?

4. 부모님이 제 명의로 보험을 들어놓으셨을수도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면서 까지도 저 혼자 이렇게 조용히 처리하려는게 어리석은 일일까요? 사실 제가 서투르게 처리한거 같아서 좀 후회가 됩니다


경험많은 여러분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긴글이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