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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146
    작성자 : 시츄소담
    추천 : 6
    조회수 : 3385
    IP : 222.120.***.2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9/02 17:49:03
    http://todayhumor.com/?soda_1146 모바일
    예전 직장동료 이야기...부제:쳐때리고 사과 받다...
    저는 올해 32살의 직장인입니다 예전 20대 중반때 직장 동료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작은 냉동창고 설계업체로 취직후... 한 두달만에 동갑내기 신입이 들어왓습니다...
     
    솔직히 저도 2달짜리라 누가 누구한태 신입이라 말할자격도 없죠 ㅎㅎㅎ
     
    암튼 사무실에 경리 누나와 단둘이 있다가 동갑내기 친구가 들어오니 기쁘드라고요....
     
    얼굴도 동글동글 순하게 생긴게....착할꺼같기도 하고,.... 그런대 그친구에 본색을 알기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략 그친구 입사 1주일후....
     
    설계일이란게 솔직히 야근이 잇을땐 빡쌔게 잇습니다....(지금은 같은 설계지만 직종이 틀려서 야근은 잘않하지만 ㅎㅎ)
     
    그때 한창 저희 회사에서 필리핀? 인가? 말레이시아인가??
     
    암튼 약간 큰 규모의 김치 공장사업에 관련되서 HACCP관련 냉동창고설계일에 전직원이 매달렸죠... 저역시 신입인지라...
     
    크게 할일은 없지만 상사분들 (다들 나이가 있으셔서 컴퓨터 그리고 CAD를 잘못하심) 이 못하시는걸 하기위해 항상 대기중이였지요..
     
    일은 없지만 그냥 인터넷하면서 10시 11시 12시 시간때웠습니다....
     
    아무튼 그날도 그렇게 시간때우는중 그친구가 저에게 오더니.... 같이 퇴근을 하자는겁니다... (으잉? 멍미?) 사무실에는 사장님 포함...
     
    상무 부장 차장 전부다 거기에 불을 키고 달려들고있는 와중에... 저한태 쓱 오더니... 같이 퇴근하자더군요... -_-
     
    저는 그래서 난 안가는게 맞는거같다...
     
    하니깐 그놈아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떨구면서 그러더군요....
     
    우리가 아직 신입이고 그러니깐 초반에 잘해야한다... 이렇게 일도 없고 그런대 너처럼 그렇게 일하면 우린 앞으로도 계속 이런게 일해야한다.
     
    그러니 같이 퇴근하자고 하고 가자... 어차피 일도 없잖느냐....라더군요... ㅎㅎ 일이 없는게 아닙니다.. 상사분들이 회의를 하면
     
    거기에 맞게 제가 다시 캐드도면수정을하고 머 그런일을 했죠...
     
    저는 갈꺼면 더 혼자 가라.. 나는 할일이 있고 지금 상사들이 다일하는대 신입둘이 가겟다는게 말이되냐 너 혼자가라 !!
     
    그놈:같이가자 신입때 우리가 길을 들여놔야 편해진다
     
    나: 그래 너혼자 가라 나는 안간다
     
    이걸 무한반복.... 그친구와 제 자리는 거리가 꽤나잇엇는대 제자리에서 계속 뻐팅기면서 사람을 괴롭히더군요 진짜 순간 사람들 다잇는대 큰소리 칠뻔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상사분 한분이 제자리로 오셔서 XX야 피곤하지 그래도 조금만 더하면 공사 끝나니 힘내자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예... 괜찮ㅅ..... 할려는대 ...
     
    그놈이 쉑이가 말을 가로채더군요....
     
    웃는얼굴로 아예.. 괜찮습니다.. ㅎㅎㅎ 다 고생하시는대요 뭘... 이러네요? ㅎㅎㅎ
     
    ㅎㅎㅎ 저는 여기서 그친구가 어떤 인물인지 대충 파악이 되고 살짝 거리를 두고 회사생활을햇습니다...
     
    1차 사건은 이걸로 마무리 하고 2차 사건은 아주 사소한겁니다....먹을거죠...ㅎㅎㅎ
     
    설계일과 공무 일까지 겸하게 되어.... 사무실 냉장고에 제가 미니 초코바를 가끔 사둡니다...
     
    자X시간 미니큰걸루 한봉지 사두면 한 30개정도 됩니다... 식사를 거를때나 설계하면서 배고플때 하나씩 먹을려고 사둿죠...
     
    냉장고에 두면서 그친구한태 너도 한개씩 먹어... 이렇게 지나가는 말로 해두고... 첫개시 두개 먹고.. 이튼날 보니 없더군요.....ㅎ....ㅎ...
     
    쫌생이 같아서 암말안하고 다음날 한봉지 더 채워뒀습니다....그리고 첫개시로 한개 먹고 출장으로 인해 3일 정도를 바로 현장출근햇습니다..
     
    3일후 초코바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친구한태 야 이거 니가 다 먹었냐?라고 쫌 화난 목소리로 물어봣습니다...
     
    그친구왈..... 니가 먹으라매???
     
    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제가.. 먹으라했죠... 제잘못이죠....그 이후로 거리는 더 멀어지고... 이제 사이다글만 남았네요...
     
    사이가 멀어진 이후로 말도 잘 안하고 사람들 보기에 겉으론 친해보였겟지만 둘만의 먼가가잇엇죠... 저는 설계에 공무직까지해서 아는게 점점더
     
    많아지고 그친구한태 가르킬때도잇엇구요....그러다가 짜증도 내고 싸우기까진 않았지만 무언의 먼가가있었죠...서로...
     
    사건은 회식자리에서 터집니다...
     
    어느날 회식자리에 1차는 백숙같은걸로 먹고.... 나와서 담배피는대 그친구가 오더군요...
     
    그친구왈: xx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라더군요
     
    저는 이미 그친구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격어보고  파악이 됬기에...
     
    그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그냥 서로 부대끼지말고 각자 플레이하자 그게 서로 속편하겟다 하고 그냥 짤라버렸습니다...
     
    그리고 1차 마무리후 2차로 가던도중 차안에서 택시였나 대리였나... 그친구가 술이 많이 취했는지 저에게 개쌍욕을 시전하더군요...진짜 아무이유없이
     
    쌍욕을 하더라구요... 차타고 잘가다가...
     
    그차 안에는 다행이 경리 나 그친구 셋이서만 잇엇구요  상사분들은 전부 2차 장소로 가신상태구요...
     
    아무튼 차안에서 개쌍욕시전중인 그놈한태 저는 많이 취하지 않은상태라... XX야 내려서 말하자 하고
     
    진짜 차옆에서 제 귀에대고 큰소리로 쌍욕을 시전해도 참고 참고 또참앗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폭발.... 그래도 약간의 참을성이 남았는지...
     
    아씨발 내려서 말하자고!!!! 샤우팅 시전후 숨을 고르고 추스리는중...갑자기!!!
     
    와락!!!!헤드락이 걸려오더군요.... 졻은 차안에서 다른곳을 보다 당하니 이거먼 속수무책이더군요....그나마 다행인게 경리누나가 말려서 우선풀리고나서...
     
    자.. 이제 차가 정차햇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이미 이성을 놓고... 소싯적에 배워둔 복싱으로.... 정말 그 사람많은 도로에서 그놈아 두들겨팻습니다..
     
    그래도 때리면서 깽값 걱정은 됬는지.... 이빨이나 코 쪽은 피할려고했는대 머 사람이 그게 되겟습니까 ㅡㅡ;;;
     
    그래도 배쪽이랑 허벅지쪽 위주로 진짜 두들겨팻습니다... 살아오면서 누굴 그정도로 두들겨패본적이 없습니다...
     
    흥분한상태라 반지도 안빼고 두들겨 패보니... 눈밑에는 피가 철철나고... 콧등도 피가 나고.... 그놈아 안경은 사라졋고....
     
    주위에 구경꾼은 많고.... 그놈은 쳐맞으면서도 술이취했는지 혼자 환호성 지르면서 더패라고 바락바락 거리고 깽값받겟네 웃으면서
     
    사람더 흥분시키고... 그찰나에 경찰이오고... 현행범으로 파출소갔다가 바로 경찰서로 직행햇습니다....
     
    조서 꾸미고 그놈아는 경찰서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저는 속으로,,,,
     
    아 ㅅㅂ 끝까지 못참은게 한이구나.. 하고 후회중이였지요....
     
    그러던 찰나!!!!!!회사 상무님께 전화하오구 저와 통화후 그놈아를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그놈아 통화하더니 얼굴이 갑자기 썩어 문드러지더군요..... 그리고선 다시 저한태 주는줄 알앗는대 조서 꾸미는 형사에게 전화가 가더라고요....
     
    형사가 통화하면서 계속 안된다 안된다 만 반복하더군요...
     
    그렇게 5분간 통화후 형사가 알앗다고 하고 전화는 종료후.... 그놈아에게 물어보더군요...
     
    사건 취하하시겟냐고??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겟는대...
     
    아무튼 없던일로 하시겟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놈아.. 참..... 그때 그표정이란... 저도 먼일인가 벙찌고있엇지요...
     
    그놈아 진짜 썩은 표정.... 고민하는표정... 억울한표정.. 어떻게 설명할수없는 표정으로 취하하겟다하더군요.....
     
    알아보니... 경리누나가 그간 그놈아 행동 차안에서 벌어진일...을 상세히 보고하고....
     
    상무님은 그놈아에게 전화하셔서 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으면 그냥 오라고 하셧다고하더군요.....
     
    형사에게는 회사동료이고 아직 어리니 회사차원에서 해결하겟다고 계속 부탁하셧나봅니다...
     
    그리고선 경찰서 나온후... 2차 장소로 다시 가서 상무님께 오지게 혼나고... 너희둘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로 마루리 됬지만....
     
    다음날 아침 전화로 XX 깨워서 출근하라고 전화왓습니다....
     
    그녀석은 술기운인지 아님 쳐 맞아서 그런지 도저히 오늘 못나겠다더군요...
     
    저혼자 출근후... 다시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다행히 그날이 토요일이라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후....
     
    그놈아한태 전화가 오더군요 점심한끼 하자고....
     
    점심 먹을려고 만나보니.. 얼굴이 만신창이더라구요... 그때는 진심으로 미안하더군요....
     
    어제는 그리 흥분해서 줘 팼는대 다음날 얼굴보니....
     
    그래서 XX야 내가 미안하다 하고 하니... 자기도 그 퉁퉁부운 얼굴로 아니라고 자기가 더 미안하고 하더군요...
     
    그땐 저도 진짜 미안하고.... 불쌍하기고 하고 그랬는대...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생활 그지같이 하다가 쳐맞고... 깽값도 못받고 혼나고... 참.... 나름 혼자 추억의사이다입니다....
     
     
    다 써다보니 너무 길었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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