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른 퇴근후 저녁 일찍먹고 모처럼 이른 잠을 자다 영도에 사는 지인들이 뜬금없이 전화가 와서 알았습니다. 그분께서 돌아가셨다라고..
전 중학교때부터 영도에서만 10여년을 살았는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참여정부시절엔 문 대통령께선 비서실장이셨죠. 헌데 저는 그 당시 강여사님은 어린 제가 성당에서 인사만 드리던 분이셨습니다. 그분의 어머니신줄은 까마득히 몰랐더랬습니다. 실제로 다니시던 성당분들도 몰랐었구요. (심지어 탄핵소추 당할때도 몰랐습니다)
그 후 2013년 영도구 보궐선거때 제가 김비오후보를 돕다가 문재인대통령이 (당시 국회의원) 주말 이른 아침에 영도오신다고 하길래 선거운동 도우러 오시는 줄로 알았습니다.
헌데 어머님 모시고 성당 미사부터 가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는 그분을 문재인의원님이 성당 앞으로 모시고 오셨습니다. 그때서야 그분이 어머님이시고 항상 함께 다니시던 아주머님이 문의원님 동생인걸 알게됬지요.
그때되서야 성당사람들도 어느정돈 알게됬지만 딱히 국회의원 어머니, 야당대표 가족, 대통령 어머니인거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2013년 4월. 성당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강여사님을 찍어드렸던 사진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꺼내어 봤습니다.
당시에 사진에 대한 부수적인 설명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제가 봤던 어느 정치인이나 정치인의 가족 중 단연 으뜸이셨습니다.
아들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우리 모두에게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쓰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사진 올리기는 좀 그래서 당시 제 블로그에 올려둔걸 출처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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