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고..
멋대로 (1)이라고 붙이고..( (2) 를 쓸지도 안쓸지도 모르는데..)
좀 건방질수도 있지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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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직한 보수와 진보를 위해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는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져있고 서로 타협할수조차 없이 어긋나 있음에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 중에는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진정한 보수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명쾌하게 진보라고 확신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이켜보면 헷갈릴
사람이 많다.
가장 쉽고, '일반적으로' 생각해보자.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아니 적어도 지금의 상황(특히 경제적)에 큰 불만이 없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럼,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끼고, 누군가가, 뭔가를 해 줘서 현재 상황을 변하게 해보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진보적인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한 건 진보와 보수를 학문적으로, 전문적으로 정의하거나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최소한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게 구별해 본 것이다. 물론, 부자 중에서도 진보적인
사람들이 있고(자신의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던지..) 가난한 사람들 중에도 보수적인 사람이 있다.(가난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모험을 하거나 변동을 겪고 싶지 않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바로 우리 소시민들이다.)
자.. 슬슬 대한민국에 보수와 진보가 비뚤어질수 밖에 없는 이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 부자를 '존경'하는가?
혹은, 자신이 부자라고 인정하는가?
(여기서 부자란, 현재 경재 생활에 궁핍함을 느끼지 않고, 약간 여유있는 정도라고만 해두고 싶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자기가 편안하게 살고 있는 집이 있고, 하고 싶은것 하고,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대충 유행하는 패션에 따라갈 수 있으면 부자라고해 두자.)
그렇다. 우리는 '부자'에 대해 생각보다 큰 반감을 갖고 있다.
자신이 남들이 보기엔 충분히 부자여도, 자신이 부자임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부자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 우리는 부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을까?
당신이 어떤 '부자'를 보았다고 치자.(여기서부터 '부자'는 누구나 인정하는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자. 음..적어도 100억 정도 보유한다고 치자. 우리나라에서 이런 부자는 꽤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이 부자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나?
열심히 일해서? 사업을 잘 해서? 투자를 잘해서?(투기가 아니라)
아니다. 10중 8,9는 뭔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여 돈을 긁어 모았다고, 또는 부정하게 축적한 조상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복권당첨도 있겠다.)
특히, 우리 어머님, 아버님 세대가 그러하다!
(사실, 직장에서 열심히 일만 하여 100억을 번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불가능하다. 정당하게라면
사업이 번창했거나, 주식, 금융등에 투자를 해서 큰 성공을 해야만 그정도 재산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잠깐 눈을 돌려 미국이란 나라를 보자.
미국은 자본주의가 발달할대로 발달한 나라이다. 이 나라에도 부자는 당연히 있고 그 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미국 국민은 부자에 대해 그 사람이 능력이 있어서 정당하게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진정한 자본주의란 이것이다. 능력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과연 능력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가? 자, 당신. 당신은 부자가 된 아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 예전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한 적 있지 않는가? 아니 적어도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는걸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국민은 대단하다. 자신 개개인은 누구에게도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그 능력이 발휘되지 못했을 뿐, 자신은 곁의 성공한 사람에 비해 절대로, 아무것도, 뒤지지 않는다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런 개발로 인한 벼락땅부자, 부정 부패 정치인이나 기업인, 세금 포탈, 부동산투기 로 부자가 된 중소 사업가(일부 변호사, 의사 포함) 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바로 옆에서 본다면 이들에게 당연히 시기심, 질투, 반감을 갖게 될 것이다. 바로 우리 아버지 세대이다. 여기서 박정희시대의 경제 발전을 논하지는 않겠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이 두가지가 (국민성과 비정상적인 부자들) 제대로 맞물리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부자에 대한 반감이 팽배해 졌다. 이런 부자에 대한 반감은 부자들의 탈세로 이어지고(자신이 부자라는 걸 밝히기 싫어하기 때문에.. 물론 돈때문이기도 하다.) 탈세로 인한 부자의 반감으로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한 발작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일단, 상식적으로 부자들이 자신이 부자임을 당당하게 내놓고 자신의 정당한 세금을 내고, 사회에 적당한 환원도 하는게 옳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벼락 부자가 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리는 만무하다.
자신의 능력으로 정당하게 부자가 된 사람들은 그 재산이 모두 사회에서 왔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저런 사이비 부자들은 그들의 재신은 영원하게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뇌속에 박혀있다. 오히려 노력을 안했으므로..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자를 보고 저사람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욕하기 전에 확실히 알아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 해야 한다. 훌륭한 부자는 존경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걸 강하게 주장하고 싶지만 나도 우리나라에 이런 부자를 주위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
부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당당히 공개하고 납세나 사회 환원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것이다.
이 두가지가 물론 어렵다. 그럼? 정부의 힘을 비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가 개입하면 우리나라의 보수세력(보통 수구세력...이지만)이 바로 색깔론 들이밀며
결사 반대를 외치니 답답할 따름이다. 정당한 보수를 위한 노력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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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절반의 결론으로 이 글을 맺습니다.
써놓고 보니 모두들 당연하게 아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이 있으면
"이것과 연관하여" 왜 현재의 보수가(한나라당, 조선일보) 보수가 아닌 수구인지 써 볼 '생각'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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