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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14425
    작성자 : 꿈꾸는식물
    추천 : 69
    조회수 : 3985
    IP : 211.220.***.2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1/22 03:05:29
    원글작성시간 : 2005/11/21 18:05:3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4425 모바일
    이동국 팬으로서 한마디 올림 - 황선홍은 개발이었다.
    나는 원래 이동국 팬이 아니었다.
    그런데 워낙 이동국을 욕하는 사람이 많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욕하고...
    또한 욕하는 그림을 합성해서 올리는 사람들이 많길래...
    도대체 이동국이 왜 욕을 들어야 되는건가 알고싶었다.

    이동국이 출전하는 K-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그제서야 이동국의 진가를 보게 되었다.
    물론 이동국은 내가 직접 가서 본 3경기 모두 골을 못넣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날카롭고 매서웠다.
    아르보카트 감독이 "이보다 나은 공격수가 없다"라고 말할만 했다.
    황선홍 선수는 "이동국이 게으르다고? 그럼 내가 뛰어다닐테니 동국이는 골만 넣으면 되지"라고했다.
    모든 국가 대표팀으로 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공격수 이동국!
    그가 왜 그렇게 욕을 들어먹는것일까?

    예전에 내가 한창 군대에서 뺑뺑이 돌고 있을 무렵
    그때 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그때 황선홍 완전 개발이었다.
    황선홍.... 얄미울정도로 찬스를 많이 날려버렸다.
    그럼에도 믿어준 결과를 2002년에서야 진가를 입증해 보였다.

    더이상 의미없는 욕지껄이 하지말고
    이제는 응원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알잖아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것을...
    아래는 황선홍에 대해서 적은글 [펌]

    1990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황선홍선수..
    무려 11년간 이른바 "똥볼"로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일을 했었다.

    그래서 별명이 "개발"로 불리기도 했고,황선홍 선수 안티들로만 일렬로 죽 늘어세우면 
    부산부터 백두산까지 한바퀴 돌고 올거라는 농담도 있었다.
    1990~2000년까지...국대팬들은 기다리다 지쳐 "황선홍 쟤는 달라지는게 없어. 
    쟤만 빠지면 월드컵에서 분명히 1승은 할거야."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무려 11년간이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 황선홍 선수는 달라지기 시작했고, 2002년 그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를 가리키는 "개발","똥볼","국대에서 퇴출해야 할 0순위"와 같은 수식어는 
    망각속에 묻혀버렸다.

    아래 누군가 이동국을 지칭해 "지쳤다"고 말한다.
    8년이나 기다렸기 때문에 지쳤다고 그를 비난한다.
    하지만 이걸 기억해라. 
    황선홍,이동국..이 선수들은 맨땅에서 축구배우던 선수들이다.
    어린시절부터 좋은 잔디,좋은 환경에서 축구기초를 탄탄하게 배워왔던 루니같은 애들과는 
    그 출발부터가 다른 선수들이다.

    그런 불리한 환경속에서 국대팬들의 과중한 비난과 부담에 시달려온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다.
    축구내적인 부담과 그보다 더 과중하 축구외적인 부담을 한몸에 받으며, 
    수없이 좌절하고 수없이 다시 일어서며 여기까지 달려온 선수들이 그들이다.
    8년을 기다렸으니 이제 좀 꺼지라고 말하고 싶나?
    그렇다면 황선홍 선수도 2002년에 벌써 은퇴하고 다른일을 알아보고 있었어야겠지.

    히딩크가 황선홍을 믿었기 때문에 2002년의 주전으로 기용했듯이,
    아드보카트가 이동국을 믿는다면 그 역시 2006년 독일에서 뛰어다닐 수 있을거야.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는 한국에서 술이나 퍼마시고 있어야 할거야.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이동국의 노력과 아드보카트의 판단에 달린 문제일거야.

    손가락 몇번 놀려 씹는 재미로 쾌감을 느끼지 말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마음을 가지는게 진정한 축구팬이라고 할 수 있겠지.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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