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유글레나 형님과 아메바 누님께서
gg치신 나의 작은 뇌가 체세포분열을 하기전..
나에게도 매우 순진한..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6살때..
나: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엄마: 아빠와 엄마가 너무 사랑해서 하나님이 가져다 주셨단다.^-^
나: 그럼 난 하늘나라에서 온거네..??
엄마: 응응^-^
우와..난 하늘나라에서 왔구나~ 멋져*^-^*
8살때..
나: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엄마: 아빠와 엄마가 너무 사랑해서 하나님이 가져다 주셨단다.^-^
나: 확실해??
엄마: 으..응...-_-;;
하늘 나라라...그럴싸 한데??-_-^
10살때...
나: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엄마: 아빠와 엄마가 너무 사랑해서 하나님이 가져다 주셨단다.^-^
나: 아닌 것 같던데...
엄마: 몰 그렇게 자꾸 알려고 그러니!!
하늘 나라라....퍽이나...-_-^
12살때...
나: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엄마: 아빠와 엄마가 너무 사랑해서 하나님이 가져다 주셨단다.
나: ........................-_-;;
하늘 나라라....구라 즐..!!-_-^
어느날 밤..
엄마와 사과와 배를 먹으며 영화를
시청하고 있는 순수한 나..
엄마: 태원아..이 영화 진짜 재밌다^-^
나: 밑에 자막 글씨 읽기 너무 힘들어ㅠ_ㅠ
그렇게 오붓하게 영화를 시청하고 있는 모자.
갑자기 영화속의 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끌어안고 거친 키스를 퍼붙는다..
그리고는 남자주인공의 손이 여자주인공의
몸을 더듬기 시작한다..
엄마: 어흠..이영화 왜이렇게 재미없냐-_-^
나: 방금 전에 재밌다매 엄마~-_-a
엄마: 넌 어린 학생이 숙제도 안하니??
나: 숙제 밥먹기 전에 다했는데??
엄마: 넌 한창 뛰어놀 나이에 밖에서 뛰어놀 친구도 없니??
나: 밤 11시반인데-_-;;
엄마: 안자고 모해 그럼!!!!
나: ㅠㅠ
여하튼 남자랑 여자랑 손만 잡아도
같은 침대에서 자기만 해도
뽀뽀만해도 애기가 나오는 줄 알았던 시절..
나: 원종형. 엄마가 나는 하늘나라에서 왔다는데. 정말이야??
원종형: -_-;;아직도 그런걸 믿냐. 이미 나의 그분께서는
우유를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하기 시작 하셨는데
너의 그 발육 속도는 도대체 모냐..??
나: 아냐..우리 엄마는 거짓말 안해!!
원종형: 생명의 위대함과 동시에 ㅌㅌㅌ의 신비함을 형이 보여주마..
그리하여 형의 손을 붙잡고 설레는 기분으로 형네 집에서
알수 없는 비디오 테잎을 가지고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때는 참으로 이해할수 없었던 아직도 생생한 비디오 제목
"쏘 빠 때" ←(쏘세지가 빠다를 만났을때-_-;;)
우리집에 도착한 우리는 가방을 내팽개치고
비디오테잎을 비디오에 넣어 시청하기 시작했따..
ㅇ_ㅇ;;
원종형: 후훗..저게 생명조립행위란다..후훗..
태원:........................ㅇ_ㅇ;;
원종형: 저것은 ㅌㅌㅌ이라는 건데..
10분의 여유로 천국을 경험할수 있지..
태원:........................ㅇ_ㅇ;;
굉장히 큰쇼크로 다가왔던 소빠떼..
나의 똘똘이가 응고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게 해준 소빠떼...
엄마..전 하늘나라에서 오지 않았어요..
전 아빠한테서 왔어요ㅡㅜ
이윽고 성교육 비디오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엄마가 수영갔다가 오실시간이다..
나: 형..엄마 오실시간이다 이제 비디오테잎 빼갔구
나가서 오락실이나 가쟈~
원종형: 그래^-^ 언젠간 나에게 고마워할 날이 올꺼야^-^
그리고는 EJECT(비디오테잎 꺼내는 버튼)을 눌렀다..
.......................................
-_-;;;;
테잎이 빠지지를 않는다..마치 비디오도
처음 접해보는 천국에 테잎을 소유하려는듯
악어아가리로 토끼대가리를 문듯..
끼어서 나오지 않았따..-_-;;
꾹 꾹 꾹 꾹..
미친듯이 꺼냄 버튼을 눌러싸제끼기 시작하는 나..
시간이 촉박해져 올수록..심장이 빠르게 뛴다..
머리속은 하얘지고 아무생각도 나질 않는다...
찰칵 찰칵 찰칵
손으로 억지로 빼보려하는 원종형..
"위이이이이ㅣ잉이ㅣ이이이이이이이이"
오히려 성질을 내기 시작하는 비디오..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았따...
기계 따위가 무섭긴 그날이 처음이었다..
머리속에 스치는 한단어...
죠대따....
아...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_-;;
하지만 아직은 뇌가 세포분열을 일으키기 전..
지능이 붕어 지느러미보다도 낮은 나로써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하지..
어떻게 할수도 없었고...엄마가 와서..
그것을 발견햇을때..광경은..
살인현장과 같을 것이다..
무섭다..너무 무섭다..
그래서...어쩔수 업었다..
그래서..
비디오를 통채로 내다 버렸다-_-;;
그리고는 엄마가 왔을때 너무 천진난만한
변명....의미없는 메아리....
나: 엄마..도둑이 들었나봐요...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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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죄송합니다..용서하십시오..
대략 10년전 우리집 비디오는
제가 처리 했습니다..
효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난 어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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