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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143
    작성자 : 면도날드
    추천 : 11
    조회수 : 478
    IP : 125.142.***.21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7/12/12 01:27:31
    http://todayhumor.com/?panic_1143 모바일
    요번에도 부대에서 일어난 실화 [짱공유펌]
    일단 그림이 좀 구려도 양해를-_-;;;

     

     

    이건 직접 겪은건 아니고, 제가 복무했던 대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대대에는 거의 전설로 남아있는 초소가 하나 있는데요. 그게 저 산위에 있는 산정초소 입니다.

     

    때는 겨울이고, 새벽 3시 근무타임에 상병 5호봉 사수와 이제 막 전입대기가 풀린 이등병 부사수가 저 초소로 투입되었습니다.

     

    막사는 공터쪽에 있었지만, 경계근무 원칙상 순찰로를 따라 가서 초소에 투입되게 되어 있는데요

     

    저 순찰로가 걸으면 10분정도 거리로 은근히 힘들고 먼 거리였습니다.

     

     

    어쨋든 밤이라 꽤나 긴장한 이등병을 데리고 상병은 초소를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탁...탁.....탁... 하는.... 마치 줄넘기를 하는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랍니다.

     

     

    굉장히 긴장한 이등병, 상병사수에게 이상한 소리난다고 알리고 꾸벅꾸벅 졸고있던 사수도 정신차리고 귀를 귀울이니

     

    그 소리를 들었답니다.

     

     

    일단 사수는 TA로 상황실에 상황보고를 하고 이등병이 경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는데요,

     

    사수가 무전을 치는동안 부사수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자세히 보니 저 공터 쪽 (넓지는 않지만 오르막길 중간에 약간의 둔덕이 있습니다..)

    이더랍니다.. 그곳을 자세히 보니 뭔가 희미...하게 빛나는것이 위, 아래로 움직이더라군요

     

     

    완전히 겁먹은 부사수, 사수에게 거의 매달리다시피하며 보고하고, 사수도 눈치챘는지 상황실에 엄청 급한 목소리로

    상황보고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부사수사 다시 공터쪽으로 눈을 돌린순간

     

     

     

    그 알수없는 발광물체가 초소쪽으로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더라는겁니다.

     

    그리고 그 둘은 정말 막사까지 들릴만한 비명을 지르고 혼절해 버렸습니다.

    (이건 5분대기조가 출동하고 발견했다는군요)

     

     

    그 다음날 오전에 정신을 차린 둘은 대대장에게 직접 불려가서 상황설명을 했지만, 거의 아무도 안 믿어주는 눈치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으로 목격된 그 다음날 똑같은 시간에도 똑같은 보고가 들어와서

    똑같이 경계병이 기절을 해버린 사건이 일어난겁니다.

     

     

     

    도데체가 알수없는 일이 두번이나 연속으로 일어나니, 이건 간과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 다음날은 직접 당직사령이 경계병을 인솔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당시 당직사령이 대위 이셨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이분이 왕년에 씨름선수를 하셔서 그런지 몸이 참 건장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당일 당직사령을 자처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당직사령 인솔하에 초소를 투입시키고 전번 근무자와 교대한 뒤, 전번근무자를 인솔하여 복귀하려는 찰나에

     

    역시 같은시간에 똑같은 소리가 들리며 알수없는 물체가 통통 튀어오르는걸 목격ㅎㅏ게 된겁니다.

     

     

    잔뜩긴장한 당직사령, 무전으로 5분대기조 발령시키고 전번근무자 2명과 함께 공터로 상황정찰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엄청난 비명소리를 지르곤 초소로 막 뛰어 올라오셔선 5분대기조 빨리 출동하라고 닥달을 하시는겁니다.

     

     

     

    안절부절 못하시는 사령님과 겁에질린 4명.. 5대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통통 튀어오르던 알수없는 물체가 어느순간 소리도 없이 슥 사라져 버린겁니다.

     

     

     

    나중에 다음날 상황보고시에 알게된 바로는

     

    공터에서 통통 튀어오르던 그 물체가

     

     

    사람의 머리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그 초소, 사령부에 보고하여 폐쇠 되었습니다.

     

     

     

     

     

    그당시 서무계 부사수로써 행정반 및 상황실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자세한 정황을 알게되었네요..

     

     

    이제서야 글을쓰지만 아직도 소름이 돋는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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