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실 고무줄 대마왕님의 글에서 행하였던 일이지만 글을 삭제하셨기도 했고 말이지요, 댓글이 블라인드 되서 그러신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지속적으로 신상철님의 주장을 주요 논거로 삼아 글이 올라오니 반론을 간단하게 나마 작성해 보겠습니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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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roni.co/xe/10405 1.
잠수함의 파손 문제 '피고인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좌초로 인해 기동력에 문제가 발생한 초계함이 인근해역을 수중 항행하는 잠수함과 충돌을 하였다는 것이다.'
잠수함과 충돌을 했다는것은 본체가 아니라 망루(잠수함에서 돌출된 상부 구조물)이 부딪혔다는 이야기 이며, 선박을 동강 낼 지경이라면 과연 망루는 어느정도 충격을 받았을까요? 물리학적인 법칙을 생각해보면 쉬운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러한 위력의 망루의 충격은 스노클등이나 타일의 심대한 파손을 불러일으키므로(망루가 제대로 달려있을지는 모르지만) 잠수함 본연의 '잠항'을 전제로한 자력항해는 불가능한 상태이겠죠?(실상 주장대로 본체가 부딪혔어도 저 정도 파괴력을 동반할 충격이라면 이는 대형 사고로 자력항해는 불가합니다만, 원자력 잠수함의 특성상 타일의 파손이 불러일으키는 문제점은 적지 않습니다, 물론 망루의 파손이라면 누수라든지하는 문제가 먼저이긴 하지만 아무튼 질문을 주신다면 추후에 다시 쓰지요)
즉 이러한 자력항해조차 위태로운(가능하다고 판단하였을때,) 상태로 서해와 남해의 어선들과 해군들을 피해가며 오키나와나 멀리는 하와이로 갔다는 말입니다. (잠수함 인양에 관련된 미국측 함선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2.
좌초된 잠수함을 헬기로 이송했다? 배수량 8천 톤을 넘는 좌초된 잠수함을 헬기로 날랐다는건 어느나라의 정상적인 상식일까요?
배수량 8천톤이 넘는 잠수함의 음, 좀 양보해서 '파편'이라고 가정했을때도
1) 이것들을 그 짧은 시간에 수거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2) 바다에서 바로바로 날랐을수도 없고 육지등에 수거했다가 다시 팔레트에 포장하여 날랐을터인데,(그냥 대충 줄 엮어서 나르는거 아닙니다, 나름 포장이사의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이건 왜 아무도 모르는지는 넘어가더라도
MI-26도 아니고 (세계 최대의 화물량을 자랑한다지만, 기실 이 쪽도 해답은 되지 못합니다.) 그냥 UH-60과 같은 혹은 CH-53같은 헬기로 그 짧은 시간동안 날랐다니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거기에 원자로는 또 어떻게 했을까요 (미군이 디젤이 아니라 핵 잠수함을 기동전단에서 돌린다는건 꽤 유명한 대중적인 이야기이지요 어느 쪽이든 방사능 누출이냐, 기름 누출이냐의 참담한 결과입니다만,)
저 분의 주장대로라면
인천 앞바다(혹은 인천) 보다 후쿠시마가 안전하겠군요, 3.
정부 측 조사의 중어뢰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sisa&table=sisa&no=112858&page=1&keyfield=subject&keyword=%C1%DF%BE%EE%B7%DA&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12858&member_kind= 현대의 '중어뢰'라는 것은 과거 접촉식의 어뢰들이 폭파의 위력만으로 적선을 침몰시켜야햇기에 나오는 비효율성을 최소화 시킨 녀석입니다.
즉 자기 감응식의 어뢰로, 링크된 글에서 서술 하였듯이, 직접 부딪치지 않습니다. 당연히 폭팔의 흔적이 없지요,(....)
4.
대잠작전을 하고 있었다 대잠 작전은 만능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모래 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수준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서해와 남해의 지형학적 특성상 잠수함의 작전이 용이한것을 감안한다면 특히나 이 대잠작전으로 인한 잠수함 설의 부인이 부정적으로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천안함의 그 일련의 자매함들의 소나는 그 이전부터 성능상 문제점이 줄곧 제기되었으나, 부끄럽게도 예산상 조치가 취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추신) 저주파 소나는 생태계 문제로 24시간 켜놓지 않습니다, 필요할시만 잠시 켜두는 것입니다.
5.
내부 폭팔 일단 탄 자체가.. 왠만한 충격에는 폭팔하지 않게 안전장치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뇌관에 제대로 충격이 가면 가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떨어뜨려도 않터지도록 선박이라는 그 특성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기름의 경우 일부러 불을 붙여서 터지게끔 해야합니다. 다른 기름과 혼합해서 말이지요,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릅니다.
물론 정부의 태도에 심대한 문제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지요, 따라서 재조사는 불가한 것역시 사실이지요,(굳이 다시 한다면 동일한 환경에서 평균값을 도출해야 되니 실험도 해야하고, 파편을 모아다가 함선을 복구하여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을 해야하니 천상 재조사는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한 상식적인 수준에서 아니 미리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전제를 짜맞추는 행동은 좀 뭔가가 아닌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견입니다만 신상철 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요, 어떻게 본다면 자기가 원하는 결론에 부합하는 전제를 얻지 못해 때려쳤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답답합니다. 가장 진실에 부합할수 있는 조사단의 자리임에도, 때려치고 나와 모든건 잘못됬다고 저러는걸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