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이 있었습니다. 핵폭발에 대한 데미지에 대해서 대략 고딩들도 무난히 이해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설명입니다. 도움되시길...
일단 핵무기는 3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폭파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첫째, 지상 수백~수천미터 상공에서 폭파하여 폭파열로 인한 폭풍으로 지상에 데미지를 주는 방법.
둘째, 보통의 슈류탄이 터질때처럼 땅위에서 폭파시키는 방법.
셋째, 지하(or수중) 깊숙히 미사일을 침투시켜 땅밑에서부터 땅위로 대지를 뒤업어 버리는 방법.
이상의 세가지가 제가 아는 핵무기 폭파 방법입니다.
핵무기의 모든 데미지는 폭파열에서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재례식 핵무기로 분류되는 우라늄 핵무기는 우라늄 자체에서 상당한 방사선을 배출하지만 요즘에 주로 실험되는 수소기반의 핵무기는 폭파과정에서 고열로 인하여 엄청난 방사선이 만들어진다죠.
(태양은 계속해서 핵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중인데 방출되는 방사선이 어마 어마 합니다. 때문에 지구와 같은 대기층이 형성 되지 않은 행성에서는 이 방사선을 막을 수 없어 인간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럼... 데미지의 근원인 이 폭파열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핵무기에 탑재된 물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핵무기는(우라늄 핵무기 제외) 스스로 폭파시키지 않는 이상 아무리 해머로 두둘기고 반으로 쪼개도 안전합니다. 연료탱크가 터진다해도 단순히 연료탱크가 폭파한 정도의 데미지밖에 배출되지 않습니다.
이 탑재된 물질의 [안정]상태에서 핵반응을 일으키면 탑재된 물질의 상태가 [불안정]으로 돌변,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의견이 분분하지만 빛보다 빠른 속도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탑재 물질의 원자와 전자가 운동을 시작하게됩니다.
이 빠른 운동 과정에서 원자끼리 서로 충돌하고 부서지며 또다른 원자와 전자들을 마구 배출해냅니다.
이때 수십만~수백만도의 열이 발생되는데 재철 공장의 용광로와는 달리 이 열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원자 반응이 일어나고 원자들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게됩니다.
이 열은 급속히 팽창하게되는데 팽창 속도가 어마 어마 합니다.
(온도가 높은쪽이 온도가 낮은쪽으로 이동하는 원리)
수초만에 열이 팽창하는 길이는 폭탄마다 다르겠지만 서울시 전체의 길이 정도로 대충 생각하겠습니다. ㅡ_ㅡ;
이때 열이 팽창한 지역의 모든 물질들은 이 공기의 흐름에 휘둘리게됩니다.
바람이 100m/sec의 속도로 부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런 속도의 허리케인이라면 나무도 뽑혀서 날아가고 자동차, 집도 날아갈 정도의 무시 무시한 허리케인입니다.
하물며... 수km/sec의 속도로 확장되는 핵폭발의 열팽창에 멀쩡할 생물과 건물은 없겠지요.
이 열 팽창에서 이미 모든 생물은 갈기 갈기 찢겨져 버립니다.(콘크리트벽 완전 붕괴)
그리고 동시에 증발해 버리겠지요. 폭파열의 온도가 수십~수백만도나 되니까요.
정확히 찢겨지는게 먼저인지 타버리는게 먼저인지는 알도리가 없습니다.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만화에서 미사일이 폭발할때 사람이 먼지처럼 흩어지는건 사실에 근거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엄청난 파워의 두번째 데미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엄청난 열과 그 팽창력으로 아주 작은 공간의 열이 팽창했습니다.
이 열이 팽창할때 주변의 대기를 흡수한게 아니라 밀어낸것입니다.
손바닥이나 부채로 촛불을 직접 끄지 않더라도 바람을 일으켜 촛불을 끌 수 있습니다.
공기의 파장입니다.
서울시 외곽으로 밀려난 공기는 주변으로 멀리 멀리 퍼져 나갑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여기서 발생되는 피해는 위에서 예를 들어 설명했던 100m/sec의 속도로 부는 강력한 허리케인을 생각하시면됩니다. (100m/sec보다 더 빠른 지역도 있습니다.)
핵폭발의 열팽창 지역의 외곽 지역에 주어지는 데미지입니다.
이 두번째 데미지까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첫번째 데미지에서 생물체는 그 흔적이 사라지게됩니다.(그나마 덜탄 생물체는 재라도 남아 있겠지만...)
세번째 데미지는 부서지고 녹아버린 구조물들의 흔적을 없애 버립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살인을 저지른 자가 증거 은닉을 위해 모든 흔적을 없애버리는 과정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조금전에 극히 일부분의 열이 서울 면적만큼 팽창했습니다.
자... 팽창된 이 부분... 이부분은 이미 에너지를 다 방출해 버렸기 때문에 순식간에 식어 버립니다.
물론 아직도 뜨끈한 온기를 지니고 있겠지만 조금전 성을 낼때처럼 고열은 아닙니다. 때문에 더 이상의 팽창은 없고 이번엔 열팽창의 반대 현상...
처음 팽창을 시작한 부분의 공기가 빨간 풍선 하나정도의 부피였다고 대충 가정하고... (--;)
이 공기가 서울시 크기만큼 팽창했다면... 이 서울시 크기의 면적에 들어있는 공기는 빨간 풍선 하나 분량밖에 되지 않는것입니다.
진공상태 라는거죠.
여기서 다시 [많은 곳에서 적은곳으로...]라는 자연 현상이 나타납니다.
순식간에 주변의 공기들이 이 서울시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거죠.
진공 상태로 빨려 들어가는 공기의 속도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계실겁니다.
달궈진체 부서진 물건들이 다시 이 태풍에 휘둘려 이번엔 아예 가루가 되다시피 합니다.
대부분 산화해 버린 상태라 쉽게 가루가 되버리겠죠.
그리고 일부의 재들은 흩날리지도 못한체 무거운 공기에 짖눌려 딱딱한 흙이 되어버립니다.
순식간에 빨려 들어온 공기는 엄청난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만큼의 이 폭파지역은... 결국엔 허허 벌판... 사막... 언제 그랬냐는듯... 불과 수초전에 존재했던 서울 틀별시가 역사에서 사라져 버리는겁니다.
위의 모든 과정은 1분도 체 안돼는 짧은 시간안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빨려들어온 공기들은 서로 부딪쳐 강한 폭풍을 동반 하겠지요.
이 사라져버린 도시 위에는 결국 세찬 바람과 그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들만 남게되는 겁니다.
이상이... 폭파열에 의한 피해입니다.
뭐... 방사능이 어쩌니 하는건 그나마 서울시 외각 지역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일테고...
무슨 게임이나 영화에서 핵 폭파속에서도 살아남는다는건 죄다 거짓말인게지요...
땅속 깊숙히 방공호안에 있었다해도 무조건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떤 변수가 있을줄 알고...
위에서 말씀드린 세번째 핵폭파 방법(땅밑에서 폭파...)으로 핵무기를 폭파한다면 제아무리 튼튼한 방공호라도 붕괴되겠지요.
밭을 갈아업든 대지를 갈아 업어버리는데... 인간이 만든 콘크리트 방공호 따위야...
방공호안에 있으면 죄다 살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
한국군에서는 장병들을 상대로 다음과 같은 교육을 행 합니다.
"핵폭발은 간단히 나누어 공중폭발과 표면폭발로 볼수 있다.
핵은 방사선 피폭 열폭풍 효과 방사능 낙진의 피해를 준다.
일반 폭발물과는 비교할수 없이 강력하지만,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다.
표면폭발이 아니면 낙진도 없고, 폭파시에 잘 은폐하면 안죽는다."
와하하... 대략 낭패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ㅡ_ㅡ;
한국의 군에서 핵폭파에 대한 교육을 하는것은 히로시마 원폭을 기준으로한 재례식 폭탄입니다. 그리고 지난 수십년간 교육의 내용이 거의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ㅡ_ㅡ;
확실히 히로시마 원폭 당시 진흙속에 빠졌던 사람이나 지하에 있었던 사람들중 생존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재례식 폭탄... 근래에 태평양에서 행해진 원폭 축소 실험에서는 그 데미지가 재례식 폭탄의 수천배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축소실험에서의 결과이며, 축소 실험의 결과 "인간 생존 확률 수치상 0%"라고 합디다.
수치상 0%란 혹시 살아남는 사람이 몇명 있다해도 수학적으로는 0.00001%에 가깝고, 축소 실험이 아닌 실제 전쟁에 사용될 핵폭탄의 경우 완전 제로일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최신식 핵폭탄에는 대처 방법이 전혀 밝혀진것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입니다.
핵폭발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나 알아본다고... 정말로 핵폭탄을 터트릴 순 없으니까요. ㅡ_ㅡ;
따라서... 한국군에서 화학병들이 행하는 방사능과 분진에대한 대처법이나 방사능 측정은 실제로 핵폭발 이후 한참 지나야 써먹을 수 있는 훈련입니다.
그리고 폭파당시 은폐술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ㅡ_ㅡa아마도...
폭발 중심지역에서 굉장히 먼곳에있는 사람이라면 은폐술로 대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전혀 대처 할 수가 없습니다.
핵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기도 전에 죽는데 은폐술은 무슨 은폐술... ㅡ_ㅡ;
이론상으로는 깨스통 하나정도에 들어있는 수소만으로 지구를 완전 붕괴 시킬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조건인데 조건만 맞으면 이정도의 수소로도 태양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적인 우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천체가(별,행성) 바로 이러한 수소의(소량) 핵반응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이 이론에 대해서 구체화 시킨것이 아인슈타인 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엉뚱한 인간들이 그대로 흉내내서 만든것이 핵폭탄이구요.
다행이라면 다행인것이 인간들의 기술이 아직까지는 이 대 자연의 현상에 미치지 못한다는것이지요.
궁금하다고 만들어 보면 낭패 ㅡ_ㅡ;
폭발후 진공 상태에서 숨막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초딩 손 (--)|
손들었다면 또한 낭패... ㅡ_ㅡ;
그 진공 상태는 극히 짧은 시간동안만 이루어 집니다.
그 짧은 시간안에 숨막혀서 죽지는 않지요. 분해되서 죽을지는 몰라도... -_-;
잡담 그만하고 핵폭발의 피해에 대해서 보충 설명을 하겠습니다. -0-
일단 폭발후 수십초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살합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300만명 몰사도 맞는 말이고 1200만명 몰살도 맞는 말입니다. 어떤 폭탄을 어떤 방식으로 폭파했느냐에 따라 다를뿐입니다.)
그후 분진에 대한 피해는 동북 아시아 전체로 이어집니다.
치솓은 버섯 구름 모양의 분진은 방사능을 가득 싣고 멀리 멀리 퍼져나갑니다.
동북 아시아 전체에 황사 현상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이 내리게 됩니다.
분진은 하늘을 오염 시킨후 만유 인력에 의해 내려 않습니다.
그리고 동식물들의 위에 수북히 쌓입니다.
대지를 오염시키고 바다를 오염시킵니다.
벌레와 동물들은 서로 오염된 채로 잡아 먹습니다...
이 오염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디 흔해서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ㅡ_ㅡa 오래 썼더니 기운 빠저...
간단히 정리하자면...
핵폭발이 서울에서 폭발한다면 한반도는 더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지옥이 되어 버립니다.
폭발후 1분간의 대량 학살은 지옥의 시작을 알리는 광시곡일 뿐입니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핵무기에 대해서는 그렇게나 민감한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 아닌 인간의 손에 의한... 아마게돈(성경속의 지구종말)만은 면하기 위해서...
우리가 접해 볼 수 있는 열팽창에 대한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잠시 보충 설명을... ㅡ_ㅡ;
우리가 접해 볼 수 있는 진공 현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진공으로 빨려들어가는 공기의 힘이 그렇게 대단하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지금 비가 오니 천둥이 치는 현상에 대해서 설명하는것으로 질문반사를 하겠습니다.
번개가 칠때 번개가 지나간 자리에는 약 28,000도 가량의 온도가 발생합니다.
(12,000도라던가... ㅡ_ㅡa 태양 표면 온도의 두배이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이 번개가 흘러간 자리의 공기가 팽창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팽창했던 자리는 진공상태가 되며, 이 진공 상태로 공기들이 급속히 빨려들어가 서로 부딪히게됩니다.
이때 쾅! 소리가 나는데 이것이 천둥 소리입니다.
천둥 소리는 가까이서 들으면 인간이 공포를 느낄 만큼 무서운 소리이지요. ^^;
공포 얘기가 나와서 또... -_-;
일본이 핵맞고 두손 들었던건 "공포"때문이라지요.
적느라고 힘들었을꺼라 생각 한다면 추천을 쌔우시오!
대략 흥미 없는 내용이었다면 과감히 반대를! ㅡㅡ^;정말?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