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오징어입니다.
여튼 회사는 그리 크지 않고, 총 직원 저 포함 12명 정도 되는 작은 사무실입니다.
최근에 간단한 업무를 보는 직원이 퇴사를 해야 될 일이 생겨서 급하게 직원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업무 / 경력에 비해 연봉이 좀 높다보니 면접희망자들이 좀 많았습니다.
하루 공고 올리고 15명 지원자가 생겨 일단 공고를 중지해놓고 한 명 한 명 보고 있는데
중간쯤에 본 면접자가 기억 납니다.
사무실 구조가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 제가 일하는 CEO 룸이 있는데
평소 미팅을 사무실 미팅 테이블에서 봅니다.
그 이유는 물론 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면접상황을 직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직원을 뽑을 때 현재 직원들의 생각도 어느정도 반영을 합니다.
어쨋든, 저랑은 하루에 2~30분 대면하지만 나머지 직원들은 8시간이상씩 대명늘 하니....,
여튼 그날도 업무를 보고 있는데 직원이 제 방으로 들어오더니 면접자가 왔다 그래서 나가려고 하니
직원이 하는 말.. "면접자가 어머니랑 같이 왔어요..." ;;;;;;;;;;;;;;;;;;;;;;;;;;;;;;;;;;;;;;;;;
음,, 그래 뭐 사회초년생이고 날이 더우니 어머님이 데리고 왔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어머님은 미팅테이블에 앉아계시게 하고 면접자를 데리고 들어왔는데요
어머님이 따라 들어오시더군요..,
그래서 면접동안 어머님은 밖에서 기다려주시면 안되냐고 말씀드렸더니,,
딸 아이가 잘 하는지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그냥 소파에 앉으시더군요;;;
여기서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여튼 면접을 보기위해 이력서를 확인하는데
스펙은 정말 좋습니다. 명문대에 명문과 졸업.., 그런데 왜 우리 회사를........,
전공과 다른 건 문제가 안되는데 너무 그 스펙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여튼 면접을 시작하고 이래저래 질문을 하는데,,,,,, 왜 전에 면접봤던 다 떨어졌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질문을 제가 면접자에게 하면 대답을 어머님이...,
학교 전공은 OO 인데 왜 기본업무만 보는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라는 질문에 어머님이 아휴, 우리딸이 전공공부도 잘하는데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어쩌구 저쩌구..,
여튼 30분정도 면접을 봤는데 면접자가 한 대답은 네, 아니오.. 나머지 대답은 모두 어머님..,
면접이 다 끝나고, 사실 오너의 입장에서 이런 친구는 고용하기 좀 힘이 듭니다.
자기의 주관이 없고 너무 소극적이고 모든걸 어머님이 다 처리해주는 친구는,, 여튼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여튼 연락드리겠따고 했떠니 어머님이 우리 딸 합격할 수 있나요? 라고 하시길래..,
아니요 라고 대답하기가 뭐 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라고 말 한 후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를 면접 후 고용해서 업무를 봤는데 오늘 낮에 전화왔녜요 ㅎ
다시 어머님한테.......,
왜 우리 딸 불합격이냐고..,
어제 저녁에 면접 본 모든 분들께 커피 기프티콘과 아쉽게 되었다는 연락을 드렸는데,,
여튼 불합격 소식에 연락을 주신 것 같습니다.
그떄 긍정적으로 검토해본다고 했으면서 왜 불합격이냐고 사람 기만하냐고
여기 될 줄 알고 다른데 면접도 안봤다 고소하겠다.............
여튼,, 흠,,, 힘이드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