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부류가 있습니다.

1. 조국을 열렬히 옹호하나 여전히 이재명을 공격하는 부류.

2. 이재명을 열렬히 옹호하나 조국은 잘 걸렸다며 공격하는 부류.

3. 둘 다 억울한 케이스로 보고 다 옹호하는 경우.

저는 3번입니다.  그리고 1,2번 분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면에서 맹활약 중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발언입니다.

'그 의견이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힘을 얻는다'

너무나 뻔한 말인데도,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맞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어야

토론이 됩니다.  상식과 합리의 눈으로 잠깐만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이, 특정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왜곡되고 증폭되면....최종 결과는 우리가 힘써서 이룩한 민주주의 시스템의 파탄 뿐입니다.

손혜원,  조국,  이재명....다 같은 사건입니다. 

아주 조금만 신경써서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을 악마로 만든 사건들입니다.

그런데, 왜 같은 진영에 있는 사람들까지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댈까요?

이재명을 악마화 하던 분들,  조국 사건을 보며 깨닫는 것이 없습니까?

솔직해집시다.  유력했던 안희정 나가리 되고,  친노,친문이 아닌 이재명이 대권에 접근하니 그랬던 것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 그냥 정서적으로 이재명이 그냥 싫다...고 했던 분들은,  그 정서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진지하게 점검해보시지요. 

김대중은 그냥 싫어....조국은 그냥 싫어.....모두 더러운 이미지 조작에 휘둘린 케이스입니다. 이재명은 다를까요? 다 같은 원리입니다.

이재명을 열렬히 옹호하던 분들 중에서 조국에겐 냉소적인 경우....

극문의 행패에 원한이 생겨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 중 상당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감싸고 있는 특정 그룹이 조국을 차기로 내세우려는 작전 중이므로

이를 분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이번 이재명 2심 재판에도 이 그룹의 힘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망상입니다.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는 그 세력이 정말로 재판 결과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힘이 있다면

왜 친노직계인 안희정과 김경수는 저렇게 둔답니까?  그런 힘이 있는 자들이

왜 자기들이 미는 조국을 저리 위태롭게 방치합니까?  턱도 없는 음모론이죠. 정치병이 깊으면 이렇게 됩니다.)

재미있는 거 말해드려요?

손혜원 케이스.....위 두 부류가 모두 상식적으로 대처했다는 겁니다.

손혜원은 억울하다, 이 미친 언론놈들 !!!

왜 손혜원에겐 합리적으로 대했을까요?  

손혜원은 대권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식을 회복합시다.  잣대는 하나여야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정치세력을 키우고  우리 민주주의를 튼튼하게 합니다.

< 추가 글 >

1. 이번 이재명 2심 재판 결과의 황당무계함에 대해 트위터리안 팡세님이 기막힌 비유를 하셨습니다.

'너, 광화문 광장에서 똥 싼 적 있어?'

'아뇨. 그런 적 없습니다'

(잠시 후)

'똥 싼 적이 없어?'

'네, 절대 그런 적 없습니다'

'평생 똥을 싼 적이 없다니...거짓말이네. 너, 벌금 3백만원, 당선 무효 !!! 쾅쾅'

이재명 2심 재판 내용이 딱 저겁니다.

친형 강제입원건은 무죄판결이 나왔는데도,   이재명이 TV 토론 관련 내용 중 앞 부분을  부정한 걸 가지고

전체 내용을 부정했다며 무려 3백만원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사법 역사에 기록될 참담한 판결입니다.

2. 유튜버 유재일씨가 이상하고 삐딱한 소리를 하죠?   그가 왜 그러는지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3. 김어준이 조국을 열심히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비슷하게 조리돌림 당하던 이재명에겐

왜 요즘에 보여주는 팩트체크 같은 거 안해줬을까요?  백분의 1만큼도.... 거기에 대해서도 한 번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