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저희커플은 90일정도 됐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서로에게 조심하기도 했었고 전 무섭게 여자친구한테 빠져들었고....
그렇게 가끔 투닥거리기는 했으나 나름 잘 지내던 커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절 만나는걸 피하는거 같아요.....
대략 3주? 전쯤부터 갑자기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연락오는 딜레이도 길어지고...
밤에 전화를 잘 안받기 시작하고...(핑계는 항상 아버님이십니다...) 그리고 여친 폰이
아이폰이라 제가 잘 가지고노는데... 어느 순간부터 핸드폰도 절대 안보여줄라고 하네요 하하;;
호칭도 여보여보 하다가 갑자기 오빠...로 바뀌네요 ㅋㅋㅋㅋㅋㅋ.. 이런것도 은근 서운...
주변 여성분들에게 물어보니 바람 아니면 권태기라고 하는데.... 전 또 성격상 이런거 그냥 못넘어가서
직접적으로 애기했더니 연락하는거나,문자내용,그리고 호칭은 신경쓰는 것이 보였으나
만나는 횟수나... 핸드폰은 안되나보네요 ㅎㅎ... 횟수가 줄어든것도.... 핑계가 항상
가족입니다... 아버님이랑 술마신다... 어머님이랑 술마신다.... 아니면 아프다.... 아프다고하는데
막상 보면 썡쌩합니다.... 아무튼... 오늘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회사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7시가 퇴근인데 5시쯔음 여자친구와 네이트온 대화중에
어머님이 나가지말라고 하신다고... 내일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여친이
손이 터서 피나고.... 편의점알바 하는 아이라 손에 상처가 자주 생겨서 일끝나고 약국가서
각종 밴드랑... 연고를 사서 여친집으로 향하는 도중... ㅋㅋㅋ 딱 마주쳐버리네요.....
근데 하는 변명이... 집에 있는데 제가 지나가는걸 자기가 아는 동생이(저도 아는 동생)이 뒤에서
보고 문자해서 뛰어왔다는겁니다... 거리상 절대 올수없는 거리인데요... ㅋㅋㅋ 근데 한 10초후
뒤에서 그 동생이 오네요... ㅋㅋㅋ 참, 동생은 여자구요... 제 스파이로써 암약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제 스파이가 아니라 여자친구의 스파이였다는걸 깨닳았네요... ㅋㅋ 아무튼 그러더니;
횡설수설합니다 ㅋㅋㅋ 왜 저보고 여기있냐고... 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그렇게 촉이 없는 놈도
아니고... 일단 밥먹으러가서도 절 기만하는 행위가 계속되길래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적반하장으로 나오네요... ㅋㅋ 그냥 동생이랑 술한잔 하면서 저에대한 고민 얘기좀 하고
싶었다고....ㅋ 그럼 왜 솔직히 말 못하나요.... 이것저것 따졌더니 이게 엄청 큰 잘못이냐면서
대드는데... 아오.... 자기는 죽어도 미안하다고 말 못하겠다네요 ㅋㅋㅋㅋㅋ 자존심이 워낙
강한 아이라서.... 오히려 다른사람앞에서 투닥거리는거 싫은데 제가 그럤다고 상황 역전되서
저를 몰아세우더군요.... 하하하하하 예전엔 안그랬던 여친인데.... 정말 우울합니다.....
오늘 사건으로 인해 전에 온갖 이유로 절 안봤던것들까지 모두 의심이 갑니다....... 그당시 전
믿어야지 내가 믿어야지 누가 믿나.. 했었는데... 하하 뒷통수까인 기분이네요....
항상 이런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헤어지자고 하진 않지만 헤어짐에 대해 언급하는 여친인지라 전 또
쫄아서 기게되고... 맨날 잔소리 한대요 저보고... 3시간 만나면 2시간이 잔소리고.... 솔직히
남자친구랑 즐겁지 않은 여자가 어딨겠냐고... 근데 즐겁지않다고... 그러네요.. 재미가 없대요 ㅋㅋ
솔직히 나이값못합니다... 어리기도 하지만 정말 생각하는것도 철없고 행동하는것도 어이없을정도로
어리기도하고... 입버릇처럼 자기한테 이렇게 안맞춘 남자도 처음이고 자기가 싫다고 하는대도 계속
잔소리하는 남자도 제가 처음이라는데... 전남자친구들이 존경스러워지려고합니다...............
잔소리하는게 너무 싫대요... 항상 싫다고해도 제가 관계개선을 위해 끝까지 했었는데 그런게 짜증이
쌓이고 쌓였었나보네요....
하아 그리고 요즘들어 스킨쉽도 자꾸 피하는데.... 안고 있어도 자꾸 밀쳐내고....
뽀뽀도 하려고하면 고개 숙여버리고.... 이상한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진도가 어느정도 나간 상태라 가슴이나 엉덩이 정도의 터치는 괜찮았는데 요즘은 슬쩍 건들기만해도
화들짝 놀라서 발광합니다;; 하아.... 그래도 전 정말 헤어지기 싫은데........................
주변에선 제가 버릇을 잘못들여놨다고 하는데.... 사랑하는 마음 억지로 숨기기도 싫고 좋은만큼
잘해주고 싶었던건데... 잘못됐던걸까요.... 아무튼 혼란스럽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헤어지는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그러니... 헤어지는 쪽말고....
어떻게 좋게 관계가 개선이될까요.... 정말... 주변사람들 말처럼... 바람이 난건지......
아님 헤어지고싶은데 못헤어지고있는건지.... 정말 혼란스럽네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일로만 간추려서 썼는데 이러네요... 하하 무튼 좋은 조언들 세이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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