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여덟살 먹은 한 가장입니다.
술 한잔 하고 자려고 누웠다가 문뜩 그분이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2003년 5.18 기념식 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광주 공항(제1전투비행단) 헌병이었던 저는 공군 제1호기 경계근무 임무를 맡았었습니다.
그날 광주 날씨는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의심스러운 분들은 그날 광주 날씨를 검색해 보셔도 좋습니다)
어쨌든 대통령 전용기 경비를 맡고 있던 저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근무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노대통령께선 남총련 등 항의 때문에 기념식 후 후문(말이 후문이지 경계펜스 한쪽을 허물고)으로 퇴장하셨지만 절대 학생들과 유족들에게 물리력이나 강제력을 행사하지 말라고...본인께서 돌아나가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 하셨던 것으로 나중에 보도된 언론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암튼 그 상황에서...
공군1호기로 돌아오셨었는데..
비를 맞으며 몇 시간 동안 경계 근무를 선 일개 사병이 눈에 들어오셨던 모양입니다..
본인 기분이 언짢았을수도 있던 상황속에도..
사람 좋은 웃음으로 그러셨습니다
'나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악수나 한 번 할까요?'
하며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냥 스쳐지나도 될 상황인데...
본인 기분이 언짢았음이 지속되고 있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그런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대통령은 그분이 가장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있기에 자신은 대통령이 될 깜냥이 된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국민 하나 하나를 섬기고 챙기던 그분의 친구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친구를 뒀었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나가는
우리 대통령을 힘껏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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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9/11 01:25:52 162.158.***.220 고미고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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