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0kg가 넘는 뚱땡이 였어요 여자이구요
초등학교때 애들한테 뚱뚱하다고 왕따도 당하고 놀림당하고
그럼 집에와서 엉엉울다가 막 먹었던게 기억에남아요
그러던 어느날 사춘기가 오면서 저는 달라졌어요
대부분 사춘기때 남자가 이성으로 느껴지면서 자신을 가꾼다고 하던데
저는 반대였어요 어느순간 아무렇도 않게 보던 거울인데 내자신이
오늘따라 더 초라해 보이기도 친구와 쇼핑할땐 나도 저렇게 친구처럼 이쁘게 입어보고 싶어서 옷을사려하면 사이즈가 없어서 시도도못했었죠
그러다가 친구가 애인이생기더니 자기애인 친구들이랑 같이 놀자고
해서 같이놀게됬는데 그날은 아직도 잊지못해요
제가 잠깐 자릴비운사이에 남자애들이 내흉을 봤나봐요 왜 째랑 같이 다니냐고 창피해죽겠다고 제친구에게 말을했고 거기서 싸움이일어났어요
제가 자리로 돌아갔을땐 이미 난장판이였고 거기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저에게 쏠려있어서 뭐지? 라고 생각하지도전에 친구가 집에가자고 절 끌고 나와서는 울더라구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를하는데 참...
뚱뚱한게 잘못이고 뚱뚱한게 미안하고 뚱뚱한게 죄진것처럼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날이후 저는 이를악물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먹고싶은거 못먹
는거랑배고픈거 참는게 너무힘들었만 친구의 눈물이 자꾸생각나서
성공할수 있었고 저는 노력끝에 46kg 되었습니다
살이 빠지니깐 없던 턱선과 콧대가 생겼고 살에묻혀있던
쌍커플을 발굴하게 되었어요 살빼고 완전 딴사람이 되어버렸고
사람들의 행동도 완전 변해버렸어요
살을빼고 화장법이라든가 옷입는스타일 예쁘게 머리하는법 등등
잡지와 인터넷 등등 뒤져가며 따라하고 다녔고 길거리에서 가끔 사진도
찍혀서 모패션잡지에도 실렸고 그러면서 저의 인지도가 올라가고저는
살빼서 용된애 살이있는로또가 됬어요
나를 무시하고 놀리고 왕따시키던 항상 차가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사람들이 저랑 친해지려고 아부떠는 모습이 가끔 무섭도 했고 남자들에게 항상 놀림감이던 저한테 선물도주고 같이놀자며 말을거는 이쁘다고 하는말들 너무 낮설고 불편하고 하던 즈음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처음느껴보는 따뜻한시선 사랑받는다는 느낌 날아껴주고 이뻐주는데 정말이지 나도 이렇게 사랑받고 이쁨받고 할수있구나 이젠 나랑있어도 안창피해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이때까지 서러움이 울컥해서 엉엉 울기도 했었구요
저를 아껴주고 사랑히주믄것이 너무고맙고 벅찬감동이라 애한테 제가할수있는한 모든걸 다하줬어요 가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놀고싶은거 다 사주고 해주다보니 어느덧 저는 그남자에게 물주같은 존재였고 저랑데이트할때는 차비조차도 안들고 나오드라구요 그게 당연한게 되었고 내가 그사실을 자각했을땐 이미너무 늦어버렸죠 무언갈 사달라고할때 안사주면 짜증내고 징징거리고 화내고... 콩깍지를 벗고 현실을보니 이건 연애가 아니다싶어서 헤어지게 됬어요
내가 애를 망친거같아서 안되겠다 싶어 고치려고 노력도해봤지만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도모르게 막 헌신적으로 퍼다나르고 있더라구요 그런다고 제가댓가를 바래서 이러는것도 아니고 그저 그사람의 행복한 얼굴 웃음 그게 저는 너무좋았어요 보기만해도 행복한거 뿐인데...
그후로도 몆번이고 연애를 해봤지만 똑같이 반복되는것에 지쳐서
연애를 안하려고 저에게 작업걸어오는 남자들을에게 철벽을치니
살빼서 용되더니 기고만장 해졌다고 얼굴엄청 따지는 외모지상주의 최고봉이 되어있었고 남자들에게 꼬리치는 여우가 되어있었어요
그때한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증도 걸렸는데
업친데 덥친격으로 극심한 다이어트로인해서 거식증과 폭식증이 걸렸어요
음식을먹을때 배가부르면 살이 찔거같은 불안함에 휩싸이고
소화가안되면서 위가 뒤틀리듯이 아프고 결국 토를하게되요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포만감 들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음식물이 바로 역류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조금만 살쪄도 예민해서
바로 단식을 해버려요 그것때문에 자주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도갔지만
이뻐진다라는 생각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지금까지도 다니고 있는 병원만 6군대구요 몸이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어야하는 약집착도 생겨버렸고 가족을은 저에게 미쳤다고
너 정신병 걸린거같다고 하는데 저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은 미쳤다하고 사람들은 저에게 기고만장 하다고 손가락질하고
너무힘들어서 자해도 하고 자살기도도 하고 ...그러다보니
정말 이젠 제자신이 정신병자같아서 무서워요....
저 정말 미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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