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에서 시간 강사 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미혼 남성입니다.
전공은 다른 것이지만.. 상담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여 상담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으며 상담쪽 일도 여러모로 하고 있죠.
이 글은 순수한 저의 견해라는 것을 밝힙니다. 특별히 분쟁을 야기할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하겠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오유에서 싸움을 낼 목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과 그 리플을 읽고.. 이렇게 글을 꼭 써야겠다..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혼전 순결이 필요합니까.. 라는 설문에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라는 대답이 50:50으로 나온것을 기억합니다. 물론 저는 혼전 순결이 필요하다.. 라는 주의이지만.. 꼭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자신들의 것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나이가 될 때 까지 남자의 몸으로도 혼전 순결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지켜왔고 저의 반려자가 될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랭킹에 달려있던 많은 리플 중에서는 여성으로 생각되는 몇몇 분들이 '과거는 반듯이 숨겨야 한다' 라는 식으로 글을 올리셨더군요. 게다가 친절하게 '생리일에 맞추어서 관계를 가지면 경험이 없는 남성은 속는다' 라는 식의 방법까지 제시해 주시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순결에 대한 척도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순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숨기고 결혼을 하고 보겠다.. 라는 생각은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어서 두서 없이 글을 남깁니다.
퍼센테이지 상으로 대한민국에서 혼전 순결을 지키는 비율이 남자는 약 25% 아래.. 여성은 약 55% 정도 된다.. 라고 합니다. 발표상이니까 사실은 그보다 더 아래이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적어도 25% 의 혼전 순결을 중요시 생각하는 남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여성분들도 어렴풋이 아실겁니다. 군대에서 제 별명이 '천연기념물'이었습니다. 순결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남자는 군대에서 '바보' 아니면 '무능력자' 딱 두가지 대우를 받습니다. 인격 이하의 모독을 받죠. 그런 모든 상황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성도 지키는 것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상대의 성적 순결은 매력의 한 종류입니다. 특히 남성에게 상대 여성의 순결은 상당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순결하다고 생각했던 상대 여성이 순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여성에게서 느껴지는 매력의 하락 정도는 여성의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와 비슷하다.. 라고 합니다. 그런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끝까지 숨기고 거짓으로 사귀고 결혼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적 결혼이며 분명한 이혼 사유라는 것이죠.
얼마전에 뉴스를 봤습니다. 가짜 의사 행세를 하면서 5년간 살던 남자가 결국 들통났다고.. 여자분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런 남자와 하루라도 더 살고 싶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다..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남자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여성이 남성의 경제력이나 장래성에 매력을 느끼는 것 처럼 남성들도 여성의 순결 여부에 매력을 느낍니다. 상황은 다를지언정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충격과 배신감은 서로 비슷한 수준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졌지만.. 제 주장은 이것입니다.
혼전 순결을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혼전 순결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혼전 순결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혼전 순결을 소중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아주 중요한 가치입니다. 즉.. 혼전 순결.. 결혼 전 성경험의 유무는 상대에게 속여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혼전 순결이 중요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상대를 만나서 떳떳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결혼하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성경험 유무를 분명히 밝히고 판단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도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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