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도 아니고. 어찌되었든 나름 공개적으로 준 것입니다. 최소한 정부를 상대로는요. 실명계좌로 곽노현->지인->박씨동생->박씨인데... 이건 돈세탁이라고 주장할 수 없죠. 이걸 돈세탁이라고 믿으시는 분은 세상 편하게 사시는 분이예요. 현금을 금고에 넣고 살지 않는 이상 모든 현금거래는 국세청으로 갑니다. 늘 있는 거라면 무시당하지만 특별한 거래나 공인이 하는 거래(연예인은 공인이 아니죠.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는 그 안에서 걸러집니다. 

중요한건 법리적인 문제인데. 도덕적인 것은 뭐 알수도 없고. 다들 믿고 싶은대로 믿을테니까요. 법적으로는 곽노현교육감이 왠만해서는 유죄를 선고받을 것입니다. 곽교육감이 일상적으로 수억씩 거래하던 사람이라면 뭐 괜찮겠죠. 혹은 2억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댔으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아니라 어제 말을 했죠. 개인적 구제 목적이라고. 이걸 판사가 받아들이냐 마냐의 문제인데, 아마 받아들여지기 힘들겁니다. 기사에는 무슨 대가성이라는 증거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오보라도 증거따위 없어도 되네요. 찾아보니까. 쩝..... 

뭐. 이런걸 떠나서 나름 개혁/진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은(저를 포함해서) 단일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걸로 다시금 깨닫게 된 사실은 후보등록 후 단일화를 해서 자진사퇴를 하면 개인적인 부담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금전적으로요. 이번건을 보면서 지난 선거때 심상정씨의 금전적 사정이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그 분도 경기도지사 선거 중 중도사퇴했자나요. 그 돈 어마어마 할텐데. 원래 돈이 많으시던 분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