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계란 4개를 푼 국을 유치원생 90여명에게 나눠먹인 한 유치원의 급식 실태가 알려지며 충격을 줬었는데요.
법원이 이 유치원 원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29일, 경북 경산 한 유치원의 점심 메뉴는 계란국.
그런데 원장은, 유치원생 90여명이 먹을 국에 계란을 3개만 넣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어 조리사는 원장 몰래 계란 1개를 더 넣었습니다.
90여명에게 준 사과 간식은 고작 7개.
그나마도 3개는 썩어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조리사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사회적으로도 공분이 일었습니다.
[정미영/피해 원생 부모]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해서 80명이 (캠프를) 가는데, 2만원 어치 고기를 사서 저녁을 먹었다는 거였어요. 안 믿었어요."
이런 식으로 한푼 두푼 빼돌린 액수는 6억원.
이 돈은 고스란히 원장의 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문제의 유치원입니다.
부실 급식과 공금 유용 등의 문제가 불거진 뒤 현재는 폐원한 상태입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원장 65살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A 원장이 부모들이 낸 수업료로 대출금을 갚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고, 유용 금액이 6억 원에 달해 실형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비슷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기 자식에게도 저렇게 먹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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