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조장 버티고보자에요. 스스로 결승을 목표로 하며 조합궁리도하고 연습하며 합도 맞춰보고 준비에 대해 노력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결과 정말 결승까지 올라온건 뿌듯하게 생각해요
특히 팀원분들이 정말 잘해주시고 어딘가 2% 부족한 (사실 그보다 많이 부족한) 오더를 믿고 따라주셨던 덕에 여기까지 올라올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__ )꾸벅
하지만 그런 목표달성과는 별개로.. 마지막판에 스스로의 루이스 트롤은 정말 두눈뜨고 볼수가 없을정도로 안타까웠어요.. 스스로 이걸 망설이면서까지 고민했음에도 결국 셀렉을 굳혀버린 자신이 참 어리석었다고 후회가 됩니다ㅠㅠ
또 하나 아쉬웠던게 있다면 조합밴픽이였어요.
저희가 서로 가능한 캐릭이 다 한정되있어서 탱커의 경우 거의 아이작, 벨져만 가능했고 설상가상으로 그 2탱을 셀렉버리면 또 딜러진 맞추는게 애매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팀원분들과 '1탱조합을 염두에 두자'며 상의했죠. 그게 D조 vs A조경기에서 꺼낸 [벨져 토마스 하랑 까뮤 미쉘]이에요. 1탱4원조합.
딱히 궁금하진않지만 그때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선픽이 결정되고 A조의 벨져 탱커를 빼앗고나니 의외로 생각지못하게 아이작을 빼앗겨버렸거든요.
이후 어떻게 짤지 궁리하다가 일단 토마스와 까미유먼저 가져왔어요. 여기서 각자의 주캐까지 뺏기면, 특히 토마스를 뺏기면 정말 힘들어질거라 생각했거든요. 우라 탱커의 부재는 두고보기로했죠.
그 와중 A조분들의 3,4픽이 딱 루이스, 나이오비가 나와서 딱 감이 왔죠. 루이스 나이오비라면 딱 탱커 카운터조합. 여기에서 어중간한 다른 탱커를 셀렉해봤자 스스로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렇다면 오히려 1탱조합을 맞추자 싶더라구요.
마침 저희에게 이미 토마스와 까미유가 이미 있었어요. 토마스는 상대 탱커를 쉽게 묶을수있고 까미유는 그 탱커에 대한 극딜이 가능한데다 반딧불로 한타를 안정적으로 이끌수있었죠.
거기서 탱커+루이스+나이오비를 카운터치는 미쉘과 멀리있는 벨져를 도와줄 하랑을 추가셀렉하니 겉보기론 1탱4원의 허접한 조합같지만 그때 상황에 대해선 더할나위없이 최상의 조합이였다 자부해요. 못믿음직한 조합을 믿고 셀렉해주신 팀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__ )꾸벅
그렇게 올라온 결승전은 더 힘들었죠. 아이작은 물론이고 토마스까지 막혀버리니 탱커를 맞추는것도, 원캐진을 맞추는것도 불안해지고 결국은.. 결론은 제 루이스 트롤이네요ㄸㄹㄹ
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한것까진 여한이 없는데 대회의 마지막 판이 자신의 트롤로 노잼화됐다는 생각에 부끄럽기 그지없네요. 팀원분들에게도 그 점에 대해선 굉장히 죄송하고 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시끄럽게 늘어놨지만 아무튼 대회참가자분들 수고하셨고 국군의 신분으로 어렵게 대회열어주신 주최자분, 힘든 해설과 진행을 맡아주신 해설자분과 BJ님, 그리고 대회후원자분과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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