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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37548
    작성자 : 익명aWljY
    추천 : 2
    조회수 : 207
    IP : aWljY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30 01:28:26
    http://todayhumor.com/?gomin_1137548 모바일
    이 밤에 개독때문에 밖에 나가서 소리치고 왔네요

    하 참.. 그런 사람이 우리동네에도 있을줄이야


    아까 밤부터 계속 노래 하는 소리? 같은게 들리더라구요. 여자 목소리.
    여름이라 창문 열어놓고 침대 누워서 자려는데.. 넘 시끄러운데 끊이질 않더라구요. 노래소리인지 뭘 외는건지 뭔지

    첨에는 앞동 아파트 아주머니가 노래 연습 하시나보다 하고 그러려니 했어요
    가끔 저녁에 어떤 아저씨까 색소폰 연주도 하고 그래서 ㅋㅋ

    근데 밤 열두시 반이 넘어가도록 노래를 안멈추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옆집 사람이 뭐라고 안하나? 이시간에? 이런 생각이 들다가 가만히 누워서

    '아.. 복도 나가서 시끄러!!! 소리지르고 올까.. ? '
    고민하는데  언니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저도 얼른 따라 나갔죠
    저랑 눈 마주치고 웃음 ㅋㅋㅋㅋㅋㅋ 서로 같은 생각 하던거죠

    둘이서 아파트 복도에 서서 동네를 쭉 둘러봤어요. (고층아파트 살아요ㅋㅋ)
    근데 노래하는 아줌마는 찾을 수가 없었고 노래소리는 점점 커지고..

    그래서 둘이 하나 둘 셋 하고 '시끄러!' 했죠. 노래가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 각자 방에 들어감.

    침대 누웠는데 노래소리 다시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내 방에 들어옴

    "나갈래?"

    둘이 옷 챙겨입고 나감. ㅋㅋㅋㅋㅋㅋ
    아줌마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아파트 뒤쪽을 도는데 아무도 없고 소리도 안나더라고요.

    "아씨.. 들어갔나봐. ㅅㅂ. 야 초콜렛이나 사먹고가자"
    하고 언니랑 같이 손잡고 편의점 가는데 갑자기 언니가 뒤를 휙 돌아서 걸어가더니 
    "야 조용히해봐"  하자 다시 들리는 노래소리. ㅋㅋㅋㅋㅋ

    아파트 앞 쪽에 흐르는 천을 중심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거든요
    가기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가까이 다가가니까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더군요...

    어떤아줌마가 예수님의 대단함을 칭송하는 소리였음.
    혼자서 막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중얼중얼 열변 토하다가 흥분하면 찬송가 부르고 ........

    밤 11시 정도까지는 그 공원에 사람들이 운동하고 밤 산책하러 엄청 많이 나오거든요
    사람들 다 자러 들어간 시간에 혼자 공원 나와서 그지롤 하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아줌마 쪽에 가서 언니가
    "조용히 하세요!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잖아!"

    이러니가
    "뭐가!! "
    이러더군요? 아줌마 ㅋㅋㅋㅋ

    저도 짜증나서 "온 아파트에 다 울려!!"

    이러니까 막 뭐라고 하길래 언니가 그렇게 구원받고 싶으면 집에서 혼자하라고
    남들 피해주면 지옥가는거라고 예수님이 안그랬냐고 그러고 왔어요

    그리고 초콜렛과자 사먹고 집에옴

    저희 집 바로 옆에 신천지(=사이비개독) 본부같은거 있는데 거기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평범한 개독 아줌마 같기도 하고
    ㅡㅡ 하 이렇게 제 일상생활에 피해 줘서 나선 건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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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30 01:30:57  113.59.***.140  푸르른고등어  291820
    [2] 2014/06/30 02:31:32  121.159.***.121  이거오ㅐ안돼  37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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