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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매체들이 앞다투어 지난 3일간 쏟아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관한 기사가 남북미 회담 때 보도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송영길 의원은 ''이틀간 5천개가 나왔다고 하며 포털에 잡히지 않은 기사까지 포함하면 족히 8천개는 나왔을 것''이라며 "지나친 보도는 광기다"며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 2014년 부산 의전대 합격통지서에 기재된 생년월일 <자료=박광온 의원실> |
조국 후보자가 올린 자료 |
박광온 의원은 조선일보가 쓴 '빠른 91년생 조국 딸 의전원 지원한 해 주민번호 바꿔 생년월일 7개월 늦춰' 라는 제목은 의도적이라고 지적했다.
후보자의 자녀는 주민번호를 변경하기 이전 합격했으며 변경이유는 실제 생일과 맞추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마치 주민번호 변경이 합격에 영향을 준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이 주민번호를 바꾼 이유를 조국 후보자가 직접 해명했다.
현직 입시전문가 심주완씨가 조국 교수의 딸과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 ''자유한국당 및 보수언론의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단 한번도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고교, 대학교, 의전원에 입학했다거나 부정하게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으로 대학에 부정입학을 했다는 등의 비방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다'' 면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에 팩트체크를 해서 올렸다.
1. 입시부정과 관련한 논란
정말 대학입시의 다양한 수시전형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지금은 정시·수시로 나누고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교과전형·논술전형 등으로 간단하게 나뉘지만, 조국 딸이 입학할 당시 2010년 입시 전형은 대학의 개별 전형으로 각 대학마다 10여개의 전형이 존재했다. 조국 딸은 소논문을 작성했으나 당시 소논문은 입시전형 자료로 쓰이질 않았다.
2010년 고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 - 1단계 어학 40%, 학생생활기록부 60% - 2단계: 1단계 성적 + 면접 30%
이 전형은 '과학우수자 전형'과 달리 소논문 등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2. 조국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한영외고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부모 참여형으로 진행됐다. 이는 국내·국외 입시실적에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당시 외고, 자사고 등 많은 명문고에서 입시에 도움을 주기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조국 후보자 딸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뿐이고 정양심씨는 학부모로서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만일 이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었다면 프로그램 운영주체인 한영외고에 따져야 할 것이다.
3. 논문의 제 1저자?
2008년 여름,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5개월 간의 논문 작성 과정을 거쳐 2009년 3월에 논문이 학회에 등재되었다. 물론 고등학생이 제1저자에 올라갔다는 것에 의혹을 품을 수는 있다. 그런데 지도교수의 말을 빌어보면 '정말 열심히 했고, 영어논문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또한 무리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지도교수나 단국대 논문심사팀이 책임질 일이지, 그걸 어떻게 조국 후보자나 딸이 책임질 일인가? 단국대에서 재검토를 한다고 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고 얘기하면 된다.
4. 낙제와 장학금
2016년 1학기~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낙제시점은 2015년 1학기, 2018년 2학기였다. 낙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성립되려면 2015년 2학기, 2019년 1학기에 장학금을 받았어야했다. 그리고 이는 성적장학금도 아니었고 면학장학금, 개인장학금이었다.
심씨는 "장학금을 처음 줄 당시는 2016년, 그때 조국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갈 것을 예상했던 사람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어 "그 당시 조국이 부산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는가? 합리적으로 고민을 먼저 해보기 바란다"고 무차별적 비판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 딸에 관한 악의적 기사에 대한 현직 입시전문가의 팩트체크/ 자료 심주완씨 페이스북 |
가짜뉴스 포함한 기사는 쏟아지는데 조국후보자의 해명은 느리기만 하다. 의혹이 생산되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다.
사실과 다른 기사 중 대표적인것을 꼽으면 단연 조국 후보자의 딸 조민양이 마치 포르쉐를 소유하고 있다는 늬앙스만 풍긴 기사가 압권이었다. 현재 그 기사는 삭제되고 사라졌다.
자신을 조민 양과 한영외고 동기라고 밝힌 조연주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양을 아는 친구들이라면 조민 양이 포르쉐를 탄게 아니라 현대차 아반떼를 타고 다녔다는것 쯤은 잘 안다고 말했다.
너무 터무니없는 보도 의혹들이 난무하여 용기를 내어 아는 사실은 말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연주 양은 조민 양의 해외거주 특례입학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연주 양은 "저는 조민과 영어 특기자(특별전형, 2006년 입시당시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이 있었다)로 필기 시험 및 구술면접을 보고 한영외고에 합격했다''면서 ''조민이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했다는 말이 도는데 사실이 아니다. 제가 3년동안 지켜본 조민은 제일 열심히 공부했었고 학업에 항상 성실히 임했다" 라고 말하며 ''성적이 제일 우수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조민과 같이 당시에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제도를 위해 스펙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민은 한영외고 유학반 대표중 한명이라는 사실도 밝히고 싶다''면서 ''정말 학업에 성실하지 않고 지금 한국 매체에서 그리는 조민의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대표로 3년동안 지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어 ''조민의 의전원에서의 일은 제가 모르지만 고교 3년간의 생활은 자신있게 밝힐 수 있다. 비난받을 일은 받아야 마땅하지만 허위사실로 인한 소문들로부터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민양과 한영외고 동기라고 밝힌 글/ 자료 인터넷 캡 |
조국 후보자 딸 의전원 동기가 쓴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 이란 글도 다음카페에 올라왔다.
친구의 아버지(조국)를 옹호한다거나 제 친구에 대한 변명 옹호가 아닌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시작된 글이다.
1. 포르쉐에 대하여 사실이 아니다. 3년간 양산에서 파란색 아반떼였나 K3였나 타고 다녔다. 당시 내 동기 120여명 중 과반이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어디 교수, 사장의 자제들이고 의전원 주차장에 학생들 차가 하도 많아서 주차단속 했을 지경...벤, BMW며 넘쳐났다. 평범한 집 친구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포르쉐 탄것도 아니지만 타든 안타든 무슨 상관일까요?
2. 저희 학교는 학기별로 유급을 했다.어느 의대는 1년 통유급을 하는 학교도 있다고 하나 차이는 1년 통유급 시키는 학교는 1학기 유급을 하든 2학기에 하든 그 다음해에 1학기부터 다녀야한다. 2학기에 유급하면 억울해 죽지요.
3. 그녀가 유급한 학기는 1학년 1학기와 3학년 2학기다. 1학년 1학기에는 보통 해부학 생리학 환자의사학회 등등의 기초과목을 배운다. 의대에서는 보통 예과에서 배우는 내용이다. 1학년 2학기에부터 좀 더 심화된 기초의학 과목과 임상과목이 들어간다. 그래서 사실 1학년 1학기때의 석차와 2학기 석차는 조금 바뀐다. 1학년 1학기 때는 보통 학부때 생명과학 관련 전공이었거나 관련 과목을 이미 들었던 친구들이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2학기가 되면 임상과목을 더 잘 하는 친구들이 분명 나타난다. 그녀가 성적을 어느 학기에 잘받고 못받았고는 모르나 유급했다고 쭉 바닥이라는 보장 없다. 의전원 특성상 멍청이는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성적은 엎치락 뒤치락 할 수 있고 유급도 담당교수님이 재시를 아예 안주면 할 수 있는거다.
3학년 2학기는 임상실습으로(PK) 학기말에 치는 임상종합평가라는 시험으로 유급을 판별하는데 해마다 조금씩 교수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서 유하게도 넘어가기도 하고 운나쁘면 칼같이 유급 당하기도..제가 3학년일 당시는 아무도 안당했으나 그 친구때는 10명이 넘는 친구가 유급당해사실 친구들에게 말했다. ''야 우리학교는 정말 클린한가봐. 로얄이든 민정수석이든 그냥 유급시키는 걸 보니''
조국후보자의 딸과 의전대 동기라고 다음커뮤니에 하며 올라온 글을 트위터에 공유한 누리꾼의 트윗 자료 |
의전원 동기의 글은 '장학금'에 대하여 언급하고 마무리 되어 있다.
4. 장학금에 대하여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성적장학금을 타간다. 그러나 성적장학금이 아닌 장학금도 많았다. (제가 조사한건 아니지만) 어떤 친구는 면담조 교수님께서 그 교수님 임상과 장학금을 끝어다 주어 4년 내내 받기도 하고..어느 동문회에서는 그 고등학교 출신이면 장학금을 그냥 주기도 한다.
(물론 저는 전액 학자금대출로 다녔지만 ㅠ) 사실 성적장학금 아닌이상 그냥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줬다해도 무방하다는 생각했다. 나는 그 분도 (민정수석) 그 친구도(조민) 무척 좋아하는데 친구가 정말 안쓰럽다. 가족은 안 건들면 좋겠다.
출처 |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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