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오빠가있어요...
교회에서 만났구요...
그 사람은 정말 이쁜 크리스천이구요..또..장난꾸러기예요..
저랑 성격이 많이 비슷해서 둘이 만나면 장난치느라 바빠요..또..
오빠는 25살인데..여태 여자한번 안사귀어봤어요.. 참 순수한 사람이에요..
또..똑똑하구요....생각있는 사람이어서 더더욱 좋아져버렸네요...
저 사람 쉽게 좋아하고 이런거 아닌데....
지금 많이 좋아하나봐요..
하루종일 정말, 계속 생각 나네요,,
오빠랑은 말이 참 통하거든요..둘이 만나면..시간 가는줄 모르고 술술 얘기하곤 해요...
여태 내가 누굴 정말 좋아하면서 이렇게 편하게 얘기한적이 없었거든요..
오빠앞에서 저는..마냥 밝고 씩씩한 아이랄까...ㅎㅎㅎ
어리광부리고..뭐...그렇게 보는거 같아요...저보고 꼬맹이니 어쩌니..그러니까..
저가 오빠앞에서 편하게 장난정말 많이 치거든요..ㅎㅎ
근데..저 1학기마치구..휴학하고 반수할 생각이에요....
수험생활하면서 오빠랑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에서 얼굴 본다는거..그거
잘못하면 독이된다구 생각하고..잊자고..누구 마음에 품으면서 공부독하게 할 자신이 없어서요..
교회를 옮기던가..어떻게든 오빠생각하지말고
슬슬 마음정리하자..이러고 생각했는데..
근데요..오빠가 이제 1학기 끝나고 멀리멀리 간대요..
어딘지는 말안하는데.. 그냥...제 생각엔...해외로 나가는거 같아요..
참..미워요..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없다고 울고그러지말라니...
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더 공부하면서 자꾸 생각날바에
고백하고. 확실히 오빠 생각을 듣자구요.. 아예 깨끗이 차이던가..어차피 너 반년간 공부만 할거고..
오빠는 1년간 나가있으면...오빠 다시 돌아와서 그 때 시작하자고 그런...정리라도 깔끔히 하라고..
흠...오빠는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어요.. 교회 친구들은.. 둘이 있는거 보면..
오빠도 널 좋아하고 있다고..그렇게 말은 하는데... 흠...글쎄요..저는 확신이 안서네요..
며칠 전 교회 사람들끼리 같이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오빠는 안오냐고 물어보니까..
오빠는 공부한대요..흠..절 좋아한다면..절 보기위해서라도 나오지 않았을까요?..
워낙 공부 잘하고..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인건 알겠지만..그래도요...저가 좋다면...
나오지 않았을까요?...저가 너무나 속좁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이렇게 제가 오빠를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고백을 할까요..? 아님...
수험생은 사람이 아니니까...그런거 다 버리고..악착같이..연을 끊을까요..?..
충동적으로 머리 커트로 자르고 이성 신경쓰지말고 주위연락 다 끊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삼반수라..이건뭐;; 꼭 성공해야하는데...휴...
공부만 하라면 하겠지만...요새는 또 학교다니니까..본격적으로 수험생활 시작한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공강이나..뭐 하루죙일 틈틈히..오빠생각만 나더라구요...
참, 스스로가 한심하네요...조언좀 해주세요....무슨 말이라도좋으니까요..
따끔한 소리라도 달게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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