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수출규제 거듭 비난.."日 제국주의 범죄 열거하자면 끝 없어" "분별 잃고 놀아댈수록 민족의 원한과 울분 폭발 순간만 앞당겨져"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1일 일본의 대남 수출규제 조치가 "적반하장격의 파렴치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섬나라를 통째로 팔아 갚아도 모자랄 판에' 제하의 논평에서 "남조선대법원이 일제강점시기 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일본은 피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은 너무도 정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에 대해 따진다면 섬나라를 통째로 팔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대학살 문제 등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범죄사실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일본이 오늘날까지도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남조선에 경제보복까지 가하고 있으니 얼마나 뻔뻔스러운가"라며 "(일본은) 남조선 당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여 과거죄악에 대한 배상문제를 들고나오지 못하게 입막음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비열한 수출규제조치로 남조선의 경제침체와 민생악화를 몰아오려는 일본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망동은 겨레 모두의 분노를 끓게 하고 있다"며 "일본이 분별을 잃고 놀아댈수록 우리 민족의 원한과 울분이 폭발하게 될 그 순간만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