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헤어진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녀에게도..그리고 내게도..각자 애인이 있는데..
자꾸만 그녀가 생각나네요..
헤어질때 좋게 헤어지지 못해서..미안한 마음만 남아서..
좋은 추억만 남아서..
계속 기억하고..추억에 잠기고..
헤어지게 된 계기는 거의 저의 잘못이엇죠..
연락을 해와도 귀찮은듯이 끊고..연락도 잘 안하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연락을 하지 말자더군요..
그래서 연락을 안하게 되었고..일에 치여..
하루가 지나고..이틀이 지나고..
나흘 정도 후에야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왜 연락하냐고..하지말라지 않았느냐고..' 정말가슴이 아팟습니다..
평소에도 그런적이 몇번 있었거든요..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을 한 제가 창피해졌습니다..
당시 저도 욱하는 마음에 '그래 알았다..미안하다..' 라고 대꾸하며
다시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그러고 이틀 후 그녀의 싸이에 들어가보니..
제 이름이 아닌 다른 남자의 이름이 있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왕자님'이라 부르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평생 나밖에 모를것 같던 그녀..그러나 너무 빨리..지나치게 빨리..
저를 지워내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그녀에게 전화해 욕을 해대고..온갖 추태를 다 부렸던거 같습니다..
그래야만 제가 그녀에게 창피해서라도 다신 연락을 하지 않을거 같았거든요..
그렇게 그녀와의 관계는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러더군요..헤어짐 -> 증오 -> 그리움..
이순서라고..증오는 짧고 그리움은 많이 길다고..제게 그 그리움이 너무나 긴것 같습니다..
홧김에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그녀에게 못해준것들을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다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왜이런걸까요..
제가 공익이라 얼마전에 4주훈련을 받았는데..
훈련소 내에서 현재의 여자친구는 기억이 안나고..그녀생각뿐이었습니다..
마음을 정리해 보려고 그녀에게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물론 보내지는 않았지요..
마음만 더욱 복잡해 지더군요..
잘살고 있는데..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그녀와의 좋았던 추억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현재의 여자친구와 어딜 가더라도..
그녀와 갔던곳..뿐입니다..이러면 안되는데 하는데도 어느새 발걸음은 추억을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딜가도 그녀먼저 생각나고..
어떤 물건을 봐도 그녀먼저 떠오릅니다..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을 믿고 싶지만..쉽지가 않네요..아직 시간이 모자란걸까요..
이상하게도 그녀와의 추억은 사소한것 하나까지 다 생생하게 생각이 나는데..
그녀와 헤어진 이후의 기억들은 마치 꿈을 꾼것처럼 뿌옇기만 합니다..
그녀가 돌아와주면 너무나 행복할거 같고..
어떻게든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행복하게 현재 애인이랑 잘 살고 있는 모습 보면서..
용기가 나질 않네요..
저도 현재 제 애인에게 충실해야 하는데..전 정말 나쁜놈인가 봅니다..
제 애인이 이런 사실을 알면 얼마나 가슴아파할까요..
하지만 전 그녀가 돌아와준다면 그녀를 선택할겁니다..
생각하고 또 하고 해서 낸 결론입니다..
왜냐구요..안그럼 평생 후회하며 살아갈거 같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어서 마음 정리하고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가슴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물론 저만 이런건 아니겠죠..
저 말고 더 심하게 가슴앓이 하고 계신분도 있겠죠.............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어보았네요..적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