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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32370
    작성자 : 익명Y2FiZ
    추천 : 0
    조회수 : 2137
    IP : Y2FiZ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6/24 17:22:30
    http://todayhumor.com/?gomin_1132370 모바일
    아내가 직장유부남동료랑 둘이서 술마시는 것을 너무 즐깁니다.
     
    와이프랑 저는 같은 30대 초반이고요. 저는 회사원이고 와이프는 초등교사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결혼한 지 3년은 되었고, 서로 간의 감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수입도 맞벌이라 괜찮은 편이고. 시댁에 대해서도 저희 부모님은 절대로 뭐라 하시는 법이 없고,해외 거주 중이라 만날 일도 잘 없습니다.
     
    집안일도 입주도우미가 있어서 거의 해결되고, 도우미가 집에 가면, 집안일도 나눠서 같이 합니다.
     
    술담배 전혀 안하고, 따로 여자 만나는 것도 없고, 그냥 게임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집에 있기 좋아해서,
     
    밖에서 노는 것 좋아하는 와이프랑 티격태격 말싸움하는 정도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본인의 문제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이 점도 와이프가 동의를 했습니다.
     
    단 하나, 제가 성욕이 심해서 와이프 본인을 귀찮게 하는게 흠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건 결혼 전에도 서로 상의가 되었던 부분인데, 와이프가 부부관계를 싫어합니다.
     
     
    어쨋든, 와이프가 평소 업무나 타국에 있는 외로움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을 잘 알기에
     
    방학 때면, 혼자서 여행을 가거나 하는 것도 배려를 해주는 편이고, 경제권도 거의 와이프에게 일임하고 얼마를 쓰는지 관여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 회사가 와이프보다 늦게 마치는 편이라 일찍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 대략 8시쯤 되고, 늦거나 회식이 있으면 10시나 11시쯤 들어옵니다.
     
    늦는 것도 거의 열흘에 한 번 정도입니다.
     
    아내는 오후 4시경이면 일이 끝납니다.
     
    외국에 체류 중이라 둘 다 주위에 친한 사람이 없어 많이 무료하고, 언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주말이야 저랑 같이 지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주중에는 와이프가 혼자 집에 있으니까 많이 외로워해요.
     
    같이 일하는 학교에 40대인 외국인 교사(애가 셋)가 있는데 와이프랑 죽이 잘 맞다고 합니다.
     
    뭐.. 둘이서 만나서 노는 것을 저한테 이야기하고 만나는 것이라, 좀 어째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별 일이 없다면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점점 만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이에요. 둘 다 술을 즐기는 편이라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데.......
     
    솔직히 얼굴이 굳습니다.
     
    싫어요.
     
    어떤 날은 술마시고 떡이 되어서 집에 들어올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제가 마중나갔는데 술에 취해서 가방도 반쯤 열린 상태로
     
    마주친 적도 있습니다. 따로 스킨쉽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참 보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몇 번 이야기도 했습니다. 난 이렇게 당신이 직장동료랑 회식이 아니고 사적으로 만나는 것이 싫다.
     
    둘 다 여기서 외국인인데, 둘이서 만나는 장면을 학생들이 목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만약 외롭다면 다른 동료를 만나거나 다른 취미를 가지라고 했습니다.
     
    본인도 처음에는 그러면 안되는 것을 인정을 하더라구요.
     
    너무 외로워서 그런 것이고, 다른 스킨쉽이나 애정관계가 아니니까 이해해달라고 그럽니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은 잘 안 맞는다고 하고, 취미를 가지는 것도 혼자서 노는 것은 싫다고 합니다.
     
    오늘도 이 문제로 카톡으로 다퉜는데,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체 뭐가 문제인거죠?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앉혀놓고 이야기를 해도 안먹혀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답답해요.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 누구에게 상담하기도 난감하고, 정말 짜증나서 일이 손에도 안 잡혀요.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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