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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양치기 소년이 살았습니다.
양치기라는 일은 참으로 심심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양을 끌고 풀밭에 가서 나타나지도 않는 늑대를 망보는 일.
그 날도 양치기 소년은 양떼를 몰고 풀밭에 누워있다가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산 아래
마을에서 일하는 마을 주민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마을 주민들은 놀라서 달려왔지만 늑대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죠.
양치기 소년은 그 모습을 보고 키득키득 웃다가
마을 주민들의 압박에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가
비오는날 먼지 나도록 얻어터졌습니다.
입에 묻은 핏물을 닦으며 양치기 소년은 양치기 일을 집어치우고
마을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양치기 소년은 가진 돈으로 소한마리와 피리를 사서 등에 타고
유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마을의 우물에서 우물물을 긷고 있는
처자를 보고 물 한 사발을 청했습니다.
소년을 힐끗 본 처자는 우물물을 한바가지 퍼서 옆에 있는 버드나무잎을
몇 개 띄워서 건넸습니다.
물에 체할 까봐 띄워준 고운 마음에 감동한 소년은 곧 처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일개 떠돌이에 불과한 소년이 직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 못마땅했던
옥황상제는 둘을 떨어뜨려 놓고 7월 칠석날에만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칠석날 직녀를 만나기 위해 뛰어가던 소년은
그만 까마귀들의 부실공사의 집합체인 오작교를 건너다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추락한 소년이 떨어진 곳은 높은 산의 연못이었습니다.
연못에는 아리따운 선녀들이 옆의 바위에 날개옷을 벗어놓은 채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얼굴도 이쁘고 (삐----------)한 선녀들을 보자
왠지 나쁜 마음이 동해서 날개옷 하나를 숨겼습니다.
날개옷이 없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와 결혼하게된 소년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도끼를 하나 구해서 나무꾼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하던 어느 날 실수로 도끼를 놓쳐서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도끼가 빠진 연못 앞에서 망연해하던 소년 앞에
갑자기 산신령이 도끼를 3개 가지고 나타나 물었습니다
"이 금도끼가 네 것이냐. 이 은도끼가 네 것이냐."
소년은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어서 정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낡아빠진 힘+9 도끼가 제것입니다."
산신령은 정직한 소년을 칭찬하면서 도끼와 콩 3개를 주었습니다.
허무한 소년은 남은 나무를 마저 하고 집으로 가기위해 고개를 넘어갑니다.
그런데 첫번째 고개를 채 넘기도 전에 호랑이가 나타나서 어흥!합니다.
"콩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목숨보다 콩이 귀할리 없는 소년은 호랑이에게 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고개를 넘어가는 소년의 앞에 호랑이가 또 나타났습니다.
"콩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소년은 덜덜 떨면서 호랑이에게 떡 하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고개를 넘어가는데 소년의 앞에 다시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콩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그래도 산신령에게 받은 콩인데 이대로 호랑이에게 다 줄 수 없는데...
라고 생각한 소년은
"이젠 콩이 없다!"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소년에 달려들었습니다. 소년은 놀라서 나무 위로 도망쳤습니다.
나무 밑에서는 몇 번이고 올라오려다 실패한 호랑이가
소년을 떨어뜨리기 위해 나무를 두드립니다.
겁이 난 소년은 하늘을 향해 빌었습니다.
"하느님 하느님 저를 살리려면 동아줄을 내려주시옵소서."
그러나 거짓말 같이 하늘에서 긴 동아줄이 내려왔습니다.
호랑이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소년은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얼마를 올라갔을까... 알고보니 동아줄은 썩은 동아줄이었고
동아줄은 뚝 끊어져 소년은 땅바닥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부러진 다리를 끌고 언덕 밑으로 도망친 소년은 인가가 보이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집에 살고 있던 흥부는 소년의 다리를 고쳐주었고
걷을 수 있게된 소년은 떠나면서 고마운 마음에
하나 남은 콩을 흥부에게 주었습니다.
흥부는 소년에게 받은 콩 하나를 가지고 부엌에 들어갔다가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며 성이난 흥부 마누라에게 얻어터지고
홧김에 마당에 콩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바닥에 떨어진 콩에서 쑥쑥 줄기가 자라 하늘까지 닿았습니다.
어차피 백수였던 흥부는 신기한 마음에 콩나무를 타고 하늘까지 올라갔습니다.
하늘 나라에는 거인의 성이 있었는데 그 거인의 성에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가
있었습니다. 흥부는 그 오리를 보자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이 생각나
냅다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오리를 훔치는데 성공한 흥부는 매일매일 황금알을 낳는 오리 덕분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자가된 흥부에게 고작 하루에 알을 하나 밖에 낳지
못하는 오리는 곧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날도 매일 매일 천대나 받던 오리는 슬픈얼굴로 푸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마녀가 나타나서 오리를 미녀로 변신시켜주고 유리구두에
호박마차까지 선물해주었습니다. 유리구두를 신고 호박마차를 타고
왕궁에 무도회에 참석하게된 오리는 단번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고
왕자와 함께 춤을 추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12시에 이 모든 마법이 풀린다는 사실을 아는 오리는
12시가 되기 직전에 왕궁에서 도망나오다 유리구두를 흘렸습니다.
유리구두를 주운 왕자는 다시 한번 그 미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온 왕국을 돌며 유리구두가 맞는 여자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콩쥐라는 여자의 발에 유리구두가 맞는다는 사실을 알게된
왕자는 뭔가 좀 다르게 생겼지만 어쨌든 이쁜 콩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왕궁에 콩쥐가 살게되자 갑자기 왕궁에 쥐들이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쥐에 놀란 왕은 왕궁의 쥐를 없앨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피리부는 사나이가 왕궁에 나타나 자신이 쥐를 없앨 수 있다며
고액의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왕인데요.... 그 정도 비용이야 껌이죠.
피리부는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 왕궁의 모든 쥐를 바다에 빠뜨려버렸습니다.
그러자 바다 아래에 살고 있던 용왕이 쥐에 의한 전염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용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는 의원의 말에
수륙양용이 가능한 거북이가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온 거북이는 겨우겨우 토끼를 찾아서 간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거북이의 하는 짓이 꼴같잖던 토끼는 경주를 해서 이기면 간을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경주가 시작되자 당연히 토끼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를 앞질렀습니다.
거북이가 보이지도 않게되나 자만해진 토끼는 한숨 자고 일어나기로 하고
나무 밑에서 잠에 빠졌습니다. 몇 시간을 잤을 까... 갑자기 눈을 번쩍 뜬 토끼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앗차! 이상한 나라로 돌아갈 시간이었습니다.
이상한 나라로 뛰어돌아가던 차에 앨리스가 따라오는 걸
알게된 토끼는 뒤를 돌아봤습니다. 뒤에 쫓아오던 앨리스는 토끼가 멈춰서자
이렇게 물었습니다.
"토끼야. 넌 왜 눈이 빨개?"
그러자 토끼가 대답했습니다.
"어? 자다 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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