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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62명으로 늘고 20명이 숨져 확산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일대에는 취약 계층인 노인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 북적이고 있었다.
부천에서 왔다는 송모씨(81)는 "우리야 뭐 걸려도 가버리면 그만이지"라며 "내 주변에는 아픈 사람 없고 다 건강한데다 내가 건강 상태 파악되는 사람들이랑만 노니까 괜찮다"라고 말했다.
평택에서 왔다는 오영식씨(79)는 "나라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니까 쓰긴 하지만 우리 나이 되면 전염병이 돌든 뭐가 있든 매일이 다 똑같다"며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갑갑하니 전철 타고 나왔다"고 말했다.
서 울 강서구에서 온 김모씨(69)는 "사람 만나기에는 종로만한 데가 없다"며 "여기는 공짜 지하철 타고 오는 사람들이 강원도에서도 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우리같은 노인들은 메르스 별로 겁 안나"라며 "걸리면 어쩔 수 없는 거지"라고 말했다.
메 르스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근거없는 낙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탑골공원에서 만난 최모씨(77)는 "마스크를 쓰면 몸 속의 나쁜 균이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게 된다"며 "모르는 사람들이나 마스크를 쓰지 난 안 쓴다"고 했다.
"나는 건강해서 마스크 같은 건 안 써도 된다"고 말하던 최모씨(76)는 "평소 병이 없던 50대 사망자도 나왔고 30대 환자가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는 기자의 말에 짐짓 놀라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50617153112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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