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터놓고 말을하자면
저희집은 아빠랑 엄마가 이혼했고 나이차가 열살이상나는 누나랑 형이 있습니다.
엄마는 맞벌이라 유아때 다른사람밑에서 길러졌고
형이좀... 성격이 고지식하고 난폭하고... 강압적입니다. 알코올 중독증세도 있고요
그렇게 형밑에서 또 자라오다가 ... 나중에 엄마가 재혼을하면서 (저희 형과 누나는 첫번째 남편의 자식이고 저는 두번째... 이번은 세번째) 형이랑 떨어지고
그 새 아버지라 해야하나... 그 아저씨랑 엄마랑 살다가 그때부터 그밑에서 자라기 시작했는데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형이 같이살기 시작하면서. 진짜 지금 성격이 형으로부터 생겨난거라고 생각되네요..
가출은 3번정도 했습니다. 자해는 손목에 피나올때까지 몇십번 커터칼로 그었고요.. 죽을려고 안되는걸 알면서도 약 수십알을 삼켰습니다
제가 왜 그런줄은 모르겠습니다. 근데 전 가족한테 애정이없었고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고민을 터놓으면 들어줄 사람도없었고요 절 혼낼때 가족이 일심동체가 되서 혼내고... 꼭 별거아닌일로 화를 저한테 내고 그랬습니다.
설거지가 잘못됬다.. 휴지왜 안갈았냐.. 그걸로 쓰레기새끼 병신같은새끼 줫도 할줄도모르는 새끼라는 말을 듣고자랐습니다.
제 가족얘기는 여기서 끝낼게요..
전 유치원때 화장실도 못가서 오줌을 바지에다 싸거나... 사람의 특정 신체부위..(말은 못하겟습니다)에 대한 페티쉬를 그 나이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주는 간식도 못먹었습니다.
이정도면 소심증과 내성적인걸 넘어선 정신병이라 생각되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정신병원에선 저에게 정신병이 없다고하더군요. 아마 심리적인 이유겠죠?
초등학교때는 애들앞에서 말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정말로... 주변의 도움없이 의지로만 상황을 깨부수려고 노력했습니다... 진짜 가족은 저에게 미친놈 아니냐는 소리만 하고 저는 저대로 상황을 극복하려고 한결과
초6학년때 반에서 가장 웃긴애 로 뽑혔고요 그때 애같지않게... 조크나 블랙유머 그리고 win-win 전략등을 선보이면서 말빨로는 탑이 되었습니다
근데 중학교때.. 1학년때.. 왕따는 아니었는데 절 은근 만만히보고 괴롭히는애들이 많았어요.. 특히 노는애들 근데 이상하게 노는애들 중에서 절 좋아하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전 그때 밥도 혼자 먹고 애들한테도 말못붙여가지고 다가와야 말을 했거든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성격에다 어깨도 못피는 찌질이였는데 어떻게보면 저보다 성격 더 나은 애들이 오히려 애들한테 무시받고 따 당하고 저는 노는애들이랑 놀게 되었더군요.. 물론 일부지만
수학여행때 같은 방쓰자고도 하고 집 같이 가자고도 하고... 좋았습니다 근데 그애들 제외하고 다른애들한테는 무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것도 왜 그런지;;; 참.. 아이러니하군요
그런데 이후에 만나는 애들하고는 서로 개그도 치고 아는척도 하면서 오히려 같은반이었을때보다 더 친하게 지냅니다.. 그때는 절 괴롭혔던 애들이였는데
그리고 중2때 중3때 나름 의지로 손도 안되던 체육에 손대면서 체육도 겁나 못하던 제가 축구를 시작하면서 축구주전도 되고 친구도 많이 사겼는데
그때도 소심한걸로 일가견이 있었죠...
그리고 지금 고딩...
물론 공부를 하느라 애들사귀는거에 소홀한건 있지만 문제는 소통하는거부터가 말을 잘 못하고 ;; 또 귀가얇아서 애들 말하는대로 걍 따라서 하고.. 그런다는 겁니다
진짜 찌질합니다 너무;; 어떻게 고칠지 고딩되니까는 막막합니다 중딩때는 그래도 친해지기 쉬웠는데 고딩되니 저희반에 같은반애들끼리 올라온 애들이 저빼고 전부 입니다.. 물론 친구는 있긴한데 그것도 먼저 다가온 친구..
아니 공부해야되니깐 친구는 구지많이 없어도되는데
말할때 목소리도 작고 ... 말도 꼬이고 대화도 잘 안되고 너무 병신같아요..언어장애같이 너무 소심하고 음침하고 어둡고;; 대체 어떻게 고쳐야될지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