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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130386
    작성자 : ㅇㅇㅇΩ
    추천 : 18
    조회수 : 2991
    IP : 112.170.***.250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2/07/23 16:20:51
    http://todayhumor.com/?humordata_1130386 모바일
    폭행당했음. (인실좆예정, 계속 상황보고 예정)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고민게시판에 썼다가 어찌보면 유머일수도 있어, 이쪽으로 옯겼습니다.


    폭행을 당해서 멘탈이 사라지고 있으므로 음슴체.


    마을버스를 타고 (피의자는 마을버스 맨뒤, 저는 대각선 앞에 앉아있었음) 집사람과 큰아들, 막내딸과 함께 집으로 가는 중이었음.

    그런데 피의자 (이하 A로 함) 는 음악을 엄청 크게 듣고 있어, 제가 줄여달라고 손짓으로 부탁함.

    그렇게 몇번을 했는데도 A는 음악소리를 줄이지 않고 무시함. 나님 점점 빡돌음.

    어느새 제가 내리기 전 정거장이 됨.

    나는 어차피 내리면 상관없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것같아, 옆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사람들이 같이 타는 마을버스니, 소리를 좀 줄여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렇게 공손히 말씀드림

    A는 귀찮은듯이 손짓으로 가라는 제스쳐를 취함. (나님 분노게이지가 서서히 올라감.)

    그때부터 A의 폭언 스타트.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냐", "음악 크게 듣는것이 법으로 정해졌느냐", "내가 손짓으로 가라고 했는데 왜 자꾸 난리냐" 등등...

    그러더니 A가 "너 따라내려!"라고 선전포고. 

    어차피 나야 어차피 내릴 정류장이니 같이 따라 내림.


    그리고는 A가 "짐 저기다 내려놓고 따라와"하고 무섭게 소리침.

    이때부터 내가 더 차가와져서 오히려 냉정하게 판단하게 됨. (인실좆 해주고 싶은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남)

    같이 맞서 싸워도 될듯하지만, 아이들과 집사람이 있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았음. 

    그리고는 약 올리기 스타트.


    A : 야. 시끄럽고 너 따라와

    나 : 왜요? 어두운데 왜 따라가요. 무서워요 ㅠㅠ 여기서 말씀하세요 ㅠㅠ


    A : 이거 또라이네?

    나 : 그런말 많이 들어요. 확인시켜주셔서 감사드려요.


    A : 남자XX가 무섭냐?

    나 : 네 무섭네요. 그리고 말씀 되게 아름답게 잘하시네요. 무슨일하세요? 저도 좀 배우고 싶은데요?


    그때 있었던 대화 중 일부임. A 광분함.


    이런스타일의 사람들은 좀 불질러주면 제성격을 못이기는것 많이 봐왔기 때문에 신나게 약올리기 시전함.

    물론 쌍방폭력이 있을수있으니 전 팔짱을 끼고 존댓말로 계속 성격을 신나게 긁어줌.

    만반의 준비로 경찰부르고 옆에 계신 분에게 증언부탁하는것도 잊지 않음.

    역시나 A는 저에게 폭력을 선물함.

    귀를 잡아당기고, 티셔츠를 잡아당기고, 정강이와 허벅지를 각 1회씩 타격함.


    시간이 지나, 5분도 안돼서 경찰아저씨 출동.

    그런상황에서도 A는 저에게 폭언계속 함. 물론 제 약올림도 이어짐.

    얼마나 심하면 경철아저씨가 나한테 저런거 녹음하라고 함. (물론 녹음해서 가지고 있음)


    목격자에게 증언을 들으신 경찰아저씨가 나님과 A를 데리고 파출소로 감.

    거기서도 A는 전혀 반성 안함. 

    목은 조른적 없다느니, 내가 저런 XX말 듣기싫어서 음악을 일부러 크게듣드니, 너 교회다니지? 뭐이런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을 큰목소리로 떠들고 앉아있음.

    진술서를 쓰고 경찰관님이 나한테 질문함.


    경찰관 : "처벌하실껀가요?

    나 : "네"


    그랬더니 A가 협상을 시도함.


    A : 피차 직장인인것 같고,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었어요. 버스 뒷자리에서 제 옆으로 온걸 전 시비걸러 온걸로 오해해서 과격해 진것같은데, 이정도에서 마무리 하시죠?

    나 : 집사람과 제 아이들이 옆에서 그런걸 다 봤는데요? 그런건 어떻게 사과하실껀가요?

    A : 그건 죄송합니다.

    나 : 그리고 저한테 폭행 가하신건 어떻게 보상하실껀가요?

    A : 그럼 제가 무릎일라도 꿇고 사과드릴까요?

    나 : (어이없어지면서 분노게이지 폭발함) ㅇㅋ. 이시간부로 저한테 아무말도 걸지 마세요.

         저 합의 의지 없구요. 제 진술서대로 처리해주세요.


    (그때 안사실인데, 파출소에서 진술서를 쓰더라도 전산에 입력하기 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아무일도 없었던 일로 된다네요.

    혹시 폭력 가해자가 되시면 싹싹 빌어서라도 그단계에서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그사람이 말을 걸던 뭘하건 몽땅 무시함.


    그리고 진술서 전산입력 완료 후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이동함.


    밤인데도 당직하시는 경찰관분들이 몇분 계심. 한분앞으로 이동하여 조서작성 시작함 (A는 따로 분리해놓음)

    조서 작성 끝나고나니, 아이들과 집사람앞에서 그런모습보인게 점점 미안해지면서, A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커짐.


    경찰서 나오자마자 응급실로 직행하여 응급진단 받음.

    물론 맞은거 멍도 안들었지만 A가 괘씸해서 응급실에서 X레이 찍고 진단받음 (9만원이나 들었음)

    (폭행같은걸로 진료받으면 의료보험이 안되니, 알아두기바람)


    그리고 오늘 종합병원가서 상해진단서 떼옴 (진단서 비용 5만원이나 들음)

    전치 2주나옴.


    내일 담당수사관 출근하면 바로 상해진단서 제출하고 내가 할 수있는건 다할꺼임.


    1. 진단서, 치료비용 청구 (형사 진행하면서 지급명령으로 받을 수 있는걸로 암)

    2. 민사소송 시작 (진단서떼러 왔다갔다 한 교통비, 정신적 피해보상등 다 받을꺼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도 그런짓한 A가 너무 괘씸해서임.


    내일 담당 수사관 출근하면 계속 일이 진행될 것같은데 앞으로 상황보고 계속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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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2/07/23 16:31:38  12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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