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나 ‘워마드’ 못잖게 온갖 혐오스런 표현으로 정치인들을 옥죄는 것으로 악명 높은 ‘정치 자영업자들(속칭 양아치들)’의 막장 인터넷 미디어의 악행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인터넷 신문 ‘뉴비씨’와,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김반장의 극딜스테이션’ 등을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고 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정치 자영업자들에 대한 특급 주의보를 내리는 누리꾼까지 생겨났을까.
그는 ‘정치 자영업자’의 개념을 “자신의 뜻에 반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 반할 경우, 온갖 협박과 욕설을 퍼붓고 패거리들에게 좌표 찍어 주면서 과시하고, 그 세(勢)나마 이용해보고자 안달 난 정치인들을 끌어들여 어깨에 힘을 주고, 또 그걸 이용해서 장사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수준 낮은 정치 자영업에 동조하지 마시기 바란다. 도덕감각 상실자들의 영업행위로 문 대통령에게는 도움은 고사하고 해롭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지극히 상스럽기로 유명한 그들의 발언을 일일이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개xx고 호로새끼고, 얼굴도 못생긴 년이라는 둥 다 날려 버리는 게 주특기”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정치 자영업자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대체로 ▲극렬 또는 호전적인 언행을 구사하고 ▲혐오스런 표현을 애용하며 ▲특정 타깃 정치인을 골라 집중포화를 날리는 등 일베나 워마드의 스타일을 미러링하는 듯한 모양새다.
예컨대, 최근 ‘문 실장’ 발언을 꼬투리 잡아 민주당 이해찬 의원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훈계’하거나, 자신들의 인터넷 방송 출연을 꺼리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손혜원, 김현, 박용진, 제윤경처럼 나한테 까인 인간들...손혜원은 우리를 '진보판 뉴데일리'라고? 두고 봅시다, 손씨”라고 으름장을 놓기 일쑤다.
또 자신들의 방송 출연을 사양한 정청래 전 의원을 콕 집어서는 “정씨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선동질이지?”라는 막말을 퍼붓고, 당 대표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최재성 의원에게는 “전해철과 단일화 안 하는 후보로, 뉴비씨에 출연 안 하는 후보는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갈라치기를 서슴지 않는다.
역시 예비경선에 도전했던 박범계 의원을 향해서는 “문파들을 우습게 보며 당원들 무시한다는 의미에서 박범계는 일단 아웃(Out)”이라고 패거리 보스처럼 선을 그어버린다.
이에 SNS에서는 이들의 非언론적 태도를 거론하며 공권력을 통한 통제와 단속이 절실하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집권여당 의원들이 이들 미디어에 줄줄이 나가고 있는 게 비정상”이라며 “극빠 중심의 여론만 의식, 정치를 쉽게 하려다가 소속당과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결국 모두를 망가지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나는 '극문'이라는 집단을 문재인 지지자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현재 허위사실로 마타도어하는 언행을 보면 조∙중∙동보다 더 위험한 집단이고, 사이비교주 같은 사람을 단세포처럼 따르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이냐”라고 꼬집었다.
또 “그런 세력이 민주당원 내에 생각보다 많고, '권-갑-장'이라 불리는 권순욱-윤갑희-김반장 등의 주장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도 그릇도 안 되는 자들의 떠듦이 ‘관종들’의 '관심욕구'로 확산되는 형태”라고 비판했다.
또 “전해철이야말로 선출직 정치인씩이나 되었으면 제대로 정치하지 않고, 극문빠 눈치나 보고 도대체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한 일이 뭐가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도 문프 후광만 믿고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나가서 네거티브 선거에나 올라타는 참 답답한 양반”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언론이 아니라 찌라시다”라며 “아무리 찌라시라고 해도, 이 따위 마타도어나 혐오발언으로 정치권을 갈라치기 하는 행위는 법적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악’을 끼치는 사악한 정치 자영업자들의 구분 10계명’을 다시 올린다.
<정치 자영업자 구분법>
① 선악구도를 펼칩니다. 절대선 하나를 두고 그에 반하는 모든 것들을 악으로 몰아붙입니다. 이를테면, 문재인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 반대한다는 식입니다. 함정은 누가 문재인에 반대하는지를 자신이 결정한다는 것.
② 자기 능력을 과시합니다. 누구를 출연시키고 누구와 만나고 누구를 잘 알고, 누가 그랬다는 얘기를 천연덕스럽게 하면서 자신의 신뢰도를 다른 사람에 의지하여 높입니다. "나를 무시하다니……" 분노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맞장구 쳐 주면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때론 과대망상이 가련해 보일 지경에 이르죠.
③ 자기 편 드는 이들을 우선합니다. 자기를 높여 주면 좋은 정치인이고 자기를 비판하면 개xx입니다. 그리고 그걸 지속적으로 유포시킵니다. 벌써 '김진표 보살'이라고 김진표살이라는 헛소리같은 별명이 퍼지며 그가 오해 받고 있다고 설레발 까고 있죠. 김진표는 교회 과세 반대하는 장로님인데, 그 별명 달가워할지는 모르겠지만.
④ 누구를 물어뜯는 데에 탁월합니다. 사이비교회에서 "너는 사탄의 꾐에 빠졌구나" 수준입니다. 인간 이하의 언설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그가 그럴 만한 행동을 했다고 규정하고 신봉자들의 먹잇감으로 던져 줍니다.
⑤ 상대편 공격보다 자기 내부의 '배신자' 척결에 역을 올립니다. 이 역시 개독교 또라이들이 이교도보다 '이단'을 증오하는 정서와 비슷합니다. 결속력은 강화되지만 확장성은 약화되고 결국 자신이 섬기고 충성한다는 대상을 더 욕 먹이게 됩니다.
⑥ 장사를 합니다. 순진한 지지자들의 지갑을 털기 위해 기념품을 파는 건 기본, 드루킹처럼 정치인에게 접근하여 우리 힘을 믿어보시라거나 우리한테 당신 날릴 힘이 있다거나 어르고 달래며 이익을 취합니다,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⑦ 거짓말을 잘합니다. 팩트 체크 한 번 하면 간단히 드러날 거짓말들을 눈 깜짝 안하고 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면 자기 포스팅 지워 버리고는 끝입니다. 이들은 말의 위력을 압니다. 거짓말 한 번에 열 번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걸 알죠. 조선일보보다 더 나쁜 놈들입니다. "노회찬 죽은 건 정의당 때문이다. 메갈 심상정이 노회찬을 출당시키려 했다"는 식의 얘기 들으면, 해운대 모래사장 모래를 그 입에 다 털어 넣고 싶어집니다, 그 배가 터지도록.
⑧ 확신에 차 있습니다. 자신들이 역사를 발전시키고 나머지들은 다 흑싸리 껍데기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들처럼 말이죠. 자신들이 역사의 주역이라는 비뚤어진 확신은 그득한데 역사에 대한 이해는 별로 없습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기억하기보다 노무현을 누가 죽였나? 하면서 이명박도 아니고 한겨레∙경향을 조지는 기이한 정신상태를 보입니다.
⑨ 정치 권력의 향배에는 민감하지만 인간 존중에는 둔감합니다. 한 번 이들의 과녁에 놓이면 참 무섭다기보다는 '더러운' 꼴을 당하게 되죠. 못 생긴 년에 호로새끼는 기본이고요. 인간에 대한 배려 자체가 없이 정치공학만 내세웁니다.
⑩ 이 얘기를 듣고 발끈하거나 열 받으면 스스로 정치 자영업자거나 그 부류가 돼 있음을 인정하시는 겁니다.
최악의 저질 팟캐방송은 닥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