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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29038
    작성자 : 울프맨
    추천 : 12
    조회수 : 1985
    IP : 14.63.***.7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9/04/02 17:42:39
    http://todayhumor.com/?sisa_1129038 모바일
    “제 눈물, 정치적 이용하지 마세요” 청년대표 인터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186789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엄창환(35)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대표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273918)

     

    엄창환

    -정권이 바뀌고 청년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정부의 청년문제 인식이 단편적이라 진중한 해석방식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통령께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인천공항 방문하신걸 기억합니다.

    -(울먹) 청년들이 과소대표.. 되어서 발생하는..(울먹) 문제라고...

     

    이 장면은 바로 언론에 보도되어 문재인 정권 비판의 소재로 활용되는데....

     

    엄창환

    -그간 함께 고생한 동료 청년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던 것일 뿐입니다.

    -언론이 문재인 정권 비판 소재로 사용해 당혹스럽습니다.

    -현실이 답답해 눈물이 나온거지 문재인 정권에 서운함이 있다거나

    -청와대와 권력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흘린게 아닙니다.

    -이 정권 이전부터 전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정책을 제안했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언제나 묵묵 부답이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청년을 위한 채널이 없었죠.

    -이런 취지 발언 하다가 각 지역의 어렵게 활동하는 청년 활동가들이 떠올라 눈물이 나왔습니다.

    -기사들을 보니 문재인 정권이 청년문제를 해결 못해 울었다고 하는 내용이 많더군요

    -제 취지는 전혀 그런게 아닙니다.

    -청년 문제는 문재인 정권 문제가 아니라 15년도 더 된겁니다.

    -정치쟁점화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제 눈물로 다른 참석 단체 분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제 간담회는 아주 진지하고 발전적 논의가 많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들이 아주 많이 오갔는데 눈물만 부각된 것 같아 송구스럽고

    -선배 시민사회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간담회는 솔직, 진지했고 의미가 깊었으며

    -여당과 청와대 관계자들도 열심히 경청해주시고 답변하는 등 열의가 보였습니다.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래는 원래 엄대표가 눈물 대신 말하려 했던 전문


    안녕하세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엄창환입니다.

    청년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자신과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17개 광역시도 청년기본조례와 청년정책 도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덕적해이와 청년수당 직권취소를 이야기했던 전 정권에 함께 분노하고 힘을 모아 청년수당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정권이 바뀐 후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인지하는 청년문제는 아직 단편적이라 사회의 이슈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였다가 젠더문제가 되기만 할뿐 청년의 삶 전반을 진중하게 고려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단체는 청년기본법 제정,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 설치, 행정안전부 청년부서 설치를 기본구조로, 청년문제가 일자리문제로 한정되는 것을 넘어, 청년을 사회의 주체로 등장시키며 다음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미래사회정책으로서 청년정책을 도입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도 행정 실무 중심의 논의에 빠져 청년정책의 원리가 고려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인천공항을 방문하시던 모습을 기억하며, 정규직 청년의 반대라는 현상에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세대에게는 숙의를 위한 시간과 그것을 자체적으로 행할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제가 있으며 과소대표되어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평등한 기회의 조건을 무엇인지, 과정이 공정하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결과가 정의롭다는 것의 바름은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세대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것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이 중앙정부 청년거버넌스와 다음 사회를 위한 청년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처럼 이전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전제들이 깨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다음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찾는 과정이 모두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으로 중앙정부 청년정책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을 대통령께서 직접 챙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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