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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중재론 불쾌 폼페이오, 당분 간 강경화 안 본다.” 지난 주 중앙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의 빅딜 설득을 요구했는데 한국에선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당부했다 발표해서 화가 난 폼페이오 장관이 강경화 장관을 보지 않겠다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한 마디로 한미공조가 망했다는 거죠. 하노이 결렬 후 보수 매체들 아주 신났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 반나절 후에 강경화-폼페이오 회담 보도가 났죠. 두 사람은 실제 지난 주말 회담을 했습니다. 웃깁니다. 반나절 만에 들통 나는 워싱턴 발 기사의 얄팍함. 보수 매체의 워싱턴 발 대북기사가 관련 사안의 이해를 돕기 위하는 게 아니라 해당 사안에 위해를 가하기 위한 거란... 사실은 비밀도 아닙니다.
그들 전가의 보도는 한미공조 망했다. 이것도 웃기죠. 가족 간에도 이해가 엇갈리는게 인간 사이인데, 어떻게 거대하고 복잡한 국가 단위의 이해가 완벽히 일치 합니까? 한미가 때로 공조하고 때로 긴장하고 때로 풀어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 그걸 아예 없애라는 건 우리 이해를 스스로 포기하라는 거죠. 그리고 미국의 이해에 일방적으로 맞추라는 겁니다. 그럼 파트너가 아니라 주인과 노예 관계죠.
그렇게 노예가 하고 싶으면 자기들이나 할 일이죠. 강경화 폼페이오 회동 발표 이 후 이 기사는 어떻게 됐을까? 제목만 바꿨습니다. 제목만....
신선했습니다. 부끄러움도 다 알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ps) 같은 날 린치핀(핵심 동반자 외교적 수사) 이라는 표현이 사라졌다며 한미 공조가 삐걱 거리는 근거로 사용했는데 지난 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일 발표하면서 린치핀 표현을 사용함. 이게 워싱턴 발 소식을 전하는 우리나라 특파원의 수준임. 민망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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