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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1288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1488
    IP : 211.234.***.3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1/27 10:21:51
    http://todayhumor.com/?panic_11288 모바일
    펌]원피스
    일본 유학 당시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친구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야후 옥션이나 이베이에서 중고 옷을 자주 사곤 했습니다. 

    자취방 천정에 설치한 봉에는
    마치 세탁소처럼 옷들이 가지런히 옷걸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는 중고로 원피스를 샀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드레스 마니아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원피스였는데,
    옥션에서 어렵게 낙찰 받았다고 아주 좋아 했습니다. 

    그날 밤 원피스를 옷걸이에 걸어놓고 이리저리 살펴보던 친구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불을 끄고 잠이 막 든 순간, 옷이 떨어졌습니다.
    어렵게 구한 옷인데 구겨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얼른 옷을 걸었습니다.

    다시 불을 끄고 누웠는데
    옷이 살짝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창문으로 바람이 새나보다 싶어 괜한 집 주인을 탓하며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잠에서 깼는데
    친구는 그대로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고 합니다.

    창문이 닫힌 방 안에서
    원피스가 혼자 미친 듯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람이 분다면 다른 옷도 흔들려야 하는데
    그 옷만 미친 듯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친구는 바로 집에서 나와 근처에 사는 저에게 왔습니다.
    솔직히 친구 이야기가 믿겨지지는 않겠지만
    괜시리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무서워졌고.

    결국 남자 동기까지 불러 다섯 명이서 친구 집에 다시 가봤습니다…만,
    저희들이 갔을 때는 그 옷은 얌전히 옷걸이에 걸려있었습니다. 

    친구는 결국 옷을 한번도 입어보지 않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버렸습니다. 

    재활용수거함에 갖다버렸다는데
    혹시 주워간 사람이 나쁜 일을 겪진 않았을지 약간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잠이 안오는걸 보니 글을 몇개더 올려라는 하늘의 뜻인가 봅니다;;

    동물의 피님이 오실때가 다되어가니 그때까지만 올리고 동물의 피님에게 토스하겠습니다^^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1/27 11:08:48  175.206.***.173  
    [2] 2011/01/27 11:59:38  59.10.***.244  델타에코팍스
    [3] 2011/01/27 21:59:53  116.42.***.162  안티푸라민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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