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 지난달 28일 파행된 북미정상회담이후 북한이 첫 입장으로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미국의 ‘정치적 계산’을 바꾸지 않는다면 북한은 현재 협상을 타협하거나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간관계는 여전히 좋고 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며 “핵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험의 지속 여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고 조만감 김 위원장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도 내놓았다. 최 부상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과 반대로 북한은 민간 경제 제재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이 너무 까다롭고 융통성 없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최 부상은 “명확한 것은 미국이 이번에 황금 같은 기회를 내팽개쳤다”며 “제재 전체를 없애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완전한 재제 해지 요구는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