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서 도배되는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하지마라"란 글을 읽으며
항상 들었던 생각은 "이 주장의 근거가 뭐냐?" 입니다.
팔면 팔수록 돈을 더 버는 마스크 제조업체의 말? 그래도 근거는?????
물론 돈이 무한정 있다면 항상 새걸 쓰면 좋겠지요.
그렇지만, 모든 재화는 한정적입니다.
우리는 타협해야하고, 적정선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제대로된 연구는 안보이네요.
미국정부 연구소 내용입니다.
NIOSH - The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
작업 안전및 건강을 위한 국가 연구원 쯤 되려나요?
여기에 요약된 내용을 대략 번역하면,
1. 동일한 사용자의 경우 재사용을 해도 된다.
2. 외관이 변형되거나 오염된 경우 재사용을 하지 마라.
3. 단, 아주 심한 환경에서 사용하여 총 먼지 흡착량이 200 mg을 넘어서는 경우엔 8시간으로 제한해라.
입니다. (N95 마스크 규격 마스크에 대한 권고사항인데, 한국의 KF94와 거의 유사한 규격입니다.)
논리적으로 이 말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한사람이 외관이 변형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경우, 먼지 흡착량 200mg 이하라면
마스크를 8시간 이상 사용해도 된다" 가 미국판 보건안전 연구원인 NIOSH의 결론입니다.
그러면 200 mg을 마스크 최대 사용 제한으로 생각하고 환산해봅니다.
최근 공기가 심각한 경우 오염정도는 150 ug / m^3 입니다.
공기 입방미터당 150 마이크로 그램이지요.
리터로 환산하면, 0.15 마이크로 그램 / 리터 입니다. ( 1 m^3 = 1000 liter )
성인이 한시간에 540 리터를 호흡한다고 하니, 호흡하는 공기의 모든 오염물질이
마스크에 전부 흡착된다고 가정하면 (0.15 [ug/l] x 540 [l/h] = 81 ug / h )
성인이 호흡하는 경우 시간당, 81 마이크로 그램이 마스크에 흡착됩니다.
이걸 앞에서 언급한 제한 사항 200 mg = 200,000 ug 에 환산해보면
자그마치 2,469 시간동안 사용해야합니다.
즉, 하루 24시간, 오염지역에서 마스크를 끼고 살아도 102.9 일동안 써도 됩니다.
물론 오염과 변형이 없고, 같은 사람이 쓰는 경우가 되겠지요.
이런점을 감안하면, 1주일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요?
기레기님들....
걍 마스크 제조사가 떠드는 얘기나, 안전빵만 바라는 공무원들의 앵무새가 되지 말고
연구좀 합시다.
국민들은 한푼도 아껴가며 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