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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루븐 고민이죠?
죄송 합니다.
저도 이런 걸로 고민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매번 차이기만 했지,,
제가 찰 고민을 하다니,,
사귄지 보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싶습니다.
원래 제 이상형은
작고 귀여운 여자 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 이상형과 거리가 멉니다.
그녀가 못 난건 절대 아니에요.
이뻐요. 어디서 꿀리지 않아요.
다만 키가 169,, 약간 체격이 있어서,
제 이상형과는 거리가 있죠.
게다가 연상,
그리고 중국인,,
뭐 저도 중국어를 조금 할 줄 알고,
그녀의 한국어 능력이 원어민 급이라,,
의사소통의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헤어지려 하느냐,,,,
솔직히 말할께요.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제가 솔로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다가가는 여자에게 매번 차이고,
엇갈리고, 딴 남자에게 뺏기고,,
그리고 한동안 바빠서 여자들과 만날 틈도 없었죠.
그래서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어느세 저는 이상형 따윈 필요없다.
그냥 나 싫다는 여자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죠.
연상도 문제 없다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아니네요.
제가 배가 덜 고팠나 봅니다.
연상도 괜찮냐는 선배 말에,,
무조건 감사감사만 외치며 나간 소개팅 자리 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이상형과는 다르지만,
이뻣고, 오랜만에 여자사람과의 데이트라 많이 설레였습니다.
인연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먼저 좋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먹으니 용기가 생겼고,,
내가 정말 이 여자를 좋아하는지 확신은 없었지만,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 확신을 했기에
용기내서 먼저 말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저에게 호감이 있었던게 맞았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네요.
내가 술먹고 괜히 오바 한건가,,,
아직 확신이 없는데,,
왜 그랬을까,,,
그래도 다정다감한 그녀의 목소리와 카톡의 애교가 좋았기에,,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이제 일주일 됐는데,,
만나러 가기가 귀찮고,, 별 설레임도 없고,,
뭔가 의무감 같고,,
내가 왜 사귀자 그랬나 후회되고,,,
물론 하루종일 그런건 아닌데,,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도 계속 지내다 보면 괜찮을꺼야,,
벌써 이정도인데 더 사귄다고 달라질까?
다행히 아직까지 스킨십은 별로 없습니다.
손잡고 포옹 정도?? 그리고 키스 아닌 가벼운 뽀뽀,,
만남이 잦아지고, 스킨십 진도가 나갈 수록 더욱 고민이 깊어지네요.
스킨십이 많아지면, 그녀에 대한 마음이 달라질까??
괜히 스킨십이 깊어질수록 마음에도 없는데,, 그녀가 더 상처 받지 않을까??
그리고 결심 했습니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그녀가 절 좋아하는 것 같지만,
제 마음이 아닌걸,
괜히 더 오래 만나봐야, 상처만 더 깊어 질테고,
스킨십이 더 깊어질 수록 제가 나쁜 남자가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내일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내일 헤어짐을 고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될지 몰라서,,
고민이네요.
이미 마음은 굳혔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달라질것 같지도 않고,
시간과 상처는 비례 할 것 같습니다.
욕해도 좋아요.
정말 나쁜남자네요 제가,,
항상 여자에게 상처만 받던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ㅠㅠ
단지 내일 뭐라고 헤어지자고 말할까 고민일 뿐 입니다.
지금도 여친에게서, 내일 뭐 먹고 싶냐는
천진난만한 카톡이 오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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