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갓 20된 여자입니다.

별건 아니지만 정말 심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 오빠가 한명 있는데요.

장남이고, 남자이다보니 집에서 좀 귀하게(?) 자랐거든요.

그래서그런지 성격이 좀 이상해요.

평소에는 저보다 착하고 저보다 부모님 말도 잘듣거든요.

(평소엔 제가 좀 부모님 말을 안들어요 -_-; 반항심? 그런거;)

그런데 꼬오오옥 !!! 꼬옥 !!!!

오빠의 청바지가 너무 더럽혀져있거나, 냄새가 꾸리꾸리하게 나거나,

집에서 굴러다니다 보면 먼지가 좀 많이 묻었거나 하면

보통 어머니들이 그렇듯이 다 빨아주지않나요? 


요번 겨울에 한파때문에 오빠가 서울에서 자취생활하다가 자취방에 막 수도관 동파되고 그래서

청바지 하나랑 자기가 입고온 청바지 하나가 있거든요.

그중 하나를 오빠가 외출한 사이에 어머니가 냄새가 하도 심하게 나서 
(아무래도 담배를 피는것 같았어요 -_-... 자기 말론 안핀다고는 하지만)

샤프란? 그런거 있잖아요. 그냥 향만 나게 하는거요. 

그걸로 살짝 물로만 헹궈서 널어놨는데 

그걸 오빠가 보고 막 화를 내는거예요 !!!

청바지물이 빠졌다느니, 망했다느니, 어떻게 입고 다니냐면서 온갖 히스테리를 부리는겁니다;


처음엔 어머니가 달래려고 냄새만 없앤거라고, 

옥시크린이나 비트? 같은건 사용안했고 샤프란에만 살짝 담근거라고 했는데도

오빠는 계속 청바지가 물에 닿으면 절대로 물이 빠진다면서 성질을 내길래

어머니가 그럼 이 청바지를 어떻게 빨거냐고, 평생 안빨고 입을거냐고 하니까

무조건 빨래방에 보내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겁니다.

자기가 바지 두벌만 들고 온것도 엄마가 빨래할까봐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뭐냐면, 주위 친구들도 다~ 전부 다 !! 싸그리 다 !! 

청바지를 절대로 물빨래 하지 않는다구요...




진짜. 정말.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남자분들은 청바지가 더러워지면 어떻게 하시나요? 

물빨래? 아니면 빨래방?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닳고닳아 헤지면 버리는것?

보통 남자분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바지를 물빨래하면 화내나요? 
(오빠 말로는 자기 친구들은 다 화를 낸다고 합디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