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유 베오베 가면 대부분의 게시물 중간부분에 이런내용이 있다
" 세월호를 잊지 맙시다 "
" ~~~어쩌구 저쩌구 내가 미안하다.. 이딴 나라의 어른 이라서 "
" 이런거 보고 웃음이 나옵니까 세월호를 잊지마세요 "
" 이런 이슈에 물타기 당하지마세요 세월호를 기억하세요 "
" 이런고 보고 웃는 한심한 어른들의 나라라서 미안하구나 "
세월호가 얼마나 큰일이었는지도 이해하고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아직 몇달 안된것도 알고 있고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있다는 것도 이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도 우리의 삶은 충분히 팍팍하고
그 팍팍함 속에서 작은 웃음이나마 느껴보고자 유머사이트를 찾는데
보는 게시물마다 저런 댓글이 하나씩 있으면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아지는 현실..
더욱이 저런 댓글들에 대해서 쓴소리를 못하는 분위기...
자신이 슬프다고 다른사람에게 슬픔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이건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
종종 이 논리에 대해서 세월호가 얼마나 큰일인지를 논리로 들어서
저런 댓글을 쓰는거에 대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일으 크기 여부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초기에는 나도 세월호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인지하고 있었고
어느정도 이해했으나 정도가 심해지니 요새는 세월호 관련 덧글이면 그냥 무시한다
고등학생이 공부해야 되는거 고등학생도 안다
그걸 옆에서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이러면 짜증나는거 우리 모두 알고 있잖은가
공부를 해야 하는게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정도껏 적당히 하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별 생각없이 적는 세월호 관련 덧글로 인해서
세월호에 대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더 나빠진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아이돌의 안티를 만드는 것은 팬이다
세월호의 안티를 만드는 것은 오히려 세월호를 널리 알리려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