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우연히 티비에서 가요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처음본 가요프로그램이였습니다...(참고로 군대에선 가요프로그램이 인기짱입니다...)

예비역으로써 최근의 트랜드를 접해보고자 나름대로 신경써서 보고 있었지요...

고마운 여가수들이 나왔다 들어가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동방신기가 나오더군요...

매일 안티들의 글에서만 보던 동방신기를 처음 본다는 설레임에 채널고정하고 끝까지 보았죠...


동방신기 멋있더군요...

스물여섯 예비역의 저로써는 감당할수 없는 파워풀한 무대...

화려한 댄스...

떼거지로 모여 나와서 만드는 포퍼먼스...

부러웠습니다...

노래 스타일 또한 sm스타일(유영진 스타일)로 나름대로 정신없이 괜찮더군요...

보면서...

왜 십대들이 동방신기에 열광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립싱크가 어정쩡하더군요...(노래가사랑 가수들 입모양이 완전히 따로 노네요)

비주얼로 승부할 생각이라면 아싸리 완전 비주얼로 가야지 괜한 아카펠라 그룹이란 이름을 붙여서...

라이브도 못하는 가수로 보이더군요...

10대를 타켓으로 한다면 비주얼이 전부이겠지만...

20대 이상의 관객은... 비주얼 보다는 음악성을 고려합니다...

비주얼이든 음악성이든 하나만 택하길 권합니다...


전 무조건 안티도 아니고...

물론 팬도 아닙니다...

하지만...

문희준이 안티팬의 의견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는 것처럼...

동방신기 또한 안티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인다면 나름대로 10대 이상의 팬도 확보할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유머글 아닌점 죄송하구요...

하지만...

20대 중반의 예비역의 입장에서 볼때...

동방신기...

걍 이유 없이 싫어짐은 어쩔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