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 140이상 160미만인 유부징....아니 크기로 보니 꼴뚜기인듯 하....
원래도 키가 작았던 나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키가 조금이라도 자라길 염원하며 매일 500ml짜리 우유를 아침 간식삼아 들고다니며 마셨지만 중학교2학년 이후로는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았다고 함.... 하기사 타고난 유전자가 꼴뚜기인데 어쩌겠음?
뭐 쨌든 딱히 키 작은데 대한 큰 불편함이라던가 불만 같은건 사실 없는 터라 그냥저냥 잘 살고 있는데 가끔 집안일 하다 빡치는 경우가 한번씩 생김.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높은 데 물건 꺼내야 한다던가 하는 그런 일임. 그래서 난 주방 찬장에 물건 두는 걸 매우 싫어함. 젤 밑에 칸은 괜찮지만 두번째 칸 부터는 물건 넣거나 꺼내거나 하려면 최소 까치발 ㅠㅠ 안에 들어간거 꺼내려면 일단 의자 있어야 됨. 덕분에 락앤락 같은건 뚜껑 빼고 겹쳐서 찬장 젤 밑에 칸에 막 꾸역꾸역 쟁여놓고 씀 ㅋ
하지만 이정도는 뭐 노말한 일상임. 좀 귀찮긴 해도 빡치진 않음.
진짜 빡치는 일은 바로 세탁기!!! 아오 세탁기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는 양말 쪼가리!!!!!! 미친 남편 양말 쪼가리!!!!!세탁기에 배를 반쯤 걸치고 손을 암만 뻗어도 조금만 더 하면 잡힐듯 잡히지 않는 너!!! 암만 손을 휘젓고 허리를 비틀어도 왜 넌 닿질 않느냐고!!! 씨댕 아침부터 양말 주우려고 세탁기에 매달려서 버둥버둥 대다가 급 허리에 통증이 뙇! 그거 하나 탁탁 못줍는 짧뚱한 몸뚱아리에 짜증이 확!!! 양말 그까짓게 뭐라고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엉엉 ㅠㅠ 시장에서 열켤레 만원 주고 사다가 신고 버리라고 남편한테 던져주고 싶다 ㅠ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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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주우려다 허리 쥐날뻔한 나님의 비루한 몸뚱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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