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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25978
    작성자 : 익명Z2ZpZ
    추천 : 5
    조회수 : 2660
    IP : Z2ZpZ (변조아이피)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4/06/18 15:23:53
    http://todayhumor.com/?gomin_1125978 모바일
    남의 물건에 마음대로 손대는 직장 동료.
    직장 동료가 매일 제 것은 물론, 다른 동료들 음식에 손을 대요.
     과자를 사놓고 나중에 입이 심심할때 먹으려고 책상 옆 책꽂이에 놔두면,
    "안 먹는 것 같아서 내가 먹었어~"하고 먹고 있어요.
    간식들이 비싼 것도 아니고, 먹는 걸로 뭐라고하기가 쪼잔해서 처음에 그냥 냅뒀더니 이제는 말도 없이 먹어요ㅜㅠㅠㅠㅠ

    밥 안 먹어서 라면 사다놓으면 그것도 먹고,
    냉장고 안에 다른 동료가 커피 사다가 넣어두면 다 먹고ㅡㅡ
    나중에 동료가 자기 커피 못 봤냐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그거 내가 마셨는데?"하고.. 

    누가 과자먹고 있으면 꼭 가져가고, 도시락 싸와서 먹으면 꼭 한 입씩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비타민을 먹으면 반쪽이라도 받아가요.

     여성용품은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감기걸려서 병원에서 약을 지어오면 그것도 하나씩 달라고해요.

    처방약이고, 아침/점심/저녁 먹는 약이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가져가려고 하고...
    아, 미치겠어요ㅠㅠㅜㅜㅜㅜ

    저번에는 천원있냐길래,
    지갑에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했거든요.
    업무 다 끝나고 퇴근하려고 할 때 지갑을 확인했더니 한 5만원정도 있던 현금이 싹 사라진 거예요. ㅡㅡ 그래서 물어보니까,
    "나 오늘 현금이 없어서 가져갔어~ 다음주에 줄게." 이럼 ㅡㅡ

    저도 현금 필요하다고, 말도 없이 그렇게 돈을 꺼내가는게 어디있냐고 그랬더니 되려 화내면서 "내가 훔친 것도 아니고 말하고 가져갔잖아. 안 준다는 것도 아니고 내일 줄게."하고는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2주정도 후에야 돈 돌려줌 ㅡ.ㅡ
    그것도 계속 독촉해서 2주만에 받은 거...


    다른 동료 부인이 대추찬가, 생강차를 보온병에 싸줬는데 그것도 마시고는
    "부인이 차를 잘 못 끓이네~" 이래요.
    동료도 농담 반, 짜증 반으로 "그럼 남의 걸 왜 마시냐."고 했더니 동료끼리 치사하게 뭘 그런 걸로 그러냐고 함.

    며칠 전에는 한 동료가 선물용 화과자를 냉장고 안에 넣어뒀는데... 헐.. 그걸 또 몰래 빼먹은 거예요ㅡㅡ

    동료가 진짜 엄청 화내면서,
    "오늘 퇴근 후에 선물로 보내야하는데 그걸 몰래 빼먹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하니까
    그 땐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말투가 "냉장고에 있으니까 같이 먹으려는 건 줄 알았지. 내가 미안하네, 괜히~" 이랬음.)

    동료가 나중에 그 사람 따로 불러서, 사과고 뭐고 됐고 퇴근 전까지 새 걸로 사다놓으라고 했더니.. 자기가 다 먹은 것도 아니고 두어개 먹었으니까 그 값만 물어준다고 천원짜리 한 장을 덜렁 내놓더래요.

    아니, 선물을!!!!! 선물 세트로 꾸며져있는건데 그걸 천원짜리로 메꾸려고하는거나 그 태도가 너무 어이가 없지않나요?

    다른 동료가 펜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하이테크 펜 끝에 무슨 캐릭터가 달려있는게 한정판으로 나와서 사다놨는데 그것도 몰래 몇 개 가져감.
    나중에 그 동료가 알고 화냈는데, 예쁜 건 나눠쓰는 것이라는 개똥논리를 들이대면서  오히려 그 동료는 인정도 없는 사람으로 몰더래요.


    저는 얼마 전에, 솔직히 내 물건에 손대는 게 싫다. 남의 손이 닿는 것이 너무 싫다고 몇 번 정색하며 이야기했더니 이제는 제 것엔 손을 잘 안 대요. (아직도 간식류는 먹음.)


    지금 이 사람 뒷담화하려고 쓴 글 맞고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이 사람한테 먹혀들어갈지 안을 마련하고싶어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쓴 글이기도 해요.

    정색하고 화를 내도,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도 먹히지가 않아요.
    예전에 신동엽이 헤이헤이헤이에서 '나 한 입만~'이라는 말버릇을 달고 살던 부장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딱 그 느낌이에요ㅠㅠㅠㅜㅜ

    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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