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 정부의 시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음을 선언하였고, 여가부 장관의 행보나 정책 결정 방향, 여가부 예산증액 등을 보았을 때 현 정부가 페미니스트 정부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한때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 주장한 적이 있었고, 극단적 페미니스트(특히 워마드)가 발호한 이후에는 선을 그었으며 싫어하게 되었죠.
현 정부가 극단적 페미니스트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고, 비교적 납득 가능한 방향으로 경단녀 및 육아 우대정책을 펼쳤으면 합니다.
저는 솔직한 마음에서 탈원전을 반대합니다.
이명박시절 추진했다가 포항 지진의 간접적 원인이 되었던 포항 지열발전소도 신재생 에너지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가 역효과가 난 것이고, 풍력발전은 주변 소음공해, 태양광 발전은 자연공해 및 부지대비 효율성 저하, 수력발전은 댐 주변 식생파괴, 석탄발전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등 여타의 원전을 대체할 발전형태들도 각기 심대한 문제를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
박근혜시절 최대 흑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현재 적자전환한 모양새를 보면 원전의 전기단가가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두말하면 입이 아픈정도입니다.
부동산 문제도 이제야 슬슬 부동산시장이 꺾여가지만 사실 올해 들어 강남권 아파트가격은 50%대나 폭등했죠.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기대에 못미친 부동산대책이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양도세를 건드리는게 아니라 직접적인 재산세와 보유세를 크게 건드렸다면 솔직히 이런정도의 폭등은 없었을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추진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죠.
교육정책도 그렇습니다. 현재 대학 입시에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네 맞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숙명여고 내신부정사건처럼 충분히 부정이 만연할 수 있는 수시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대학교라는 곳은 필수 교육기관도, 기초교육기관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실력이나 지능 이외의 기준을 기초로 한 선발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소득세가 꽤나 올랐습니다.
불쌍한 대학원생들은 기타소득으로 임금을 받게 되는데 박근혜때 4.4%였던 기타소득세가 올해 6.6%, 내년부터는 8.8%입니다.
제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맘에 안드는 것을 꼽아보니 이렇게 다섯가지나 나오는군요.
그러나 저는 현 정부를 지지합니다. 최선의 정부는 아닐지라도 차선 또는 차악은 되는 정부라 생각합니다.
그 주변인들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롭고,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다수는 아닐지라도 민주당의 몇몇 의원들은 귀가 열려있어 느리지만 여론을 보고 본인의 주장을 바꿀 줄 압니다.
저는 솔직히 무조건적인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 및 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지사에 표를 던졌던 민주당 지지자였고, 아직도 그 지지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 정부가 성공을 거둬 앞으로도 민주당의 집권이 오래 갔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지자들에게는 귀가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지자들은 서로가 서로의 불만에 공감은 못하더라도 배척하거나 상처를 줘서 쫓아내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페미 이슈로 게시판이 떠들석 합니다. 물론 저도 약간은 보탰습니다.
그러나 페미 이슈에 공감하시는 지지자 분들이나 공감하지 못하시는 지지자분들이나 다들 소중한 민주당 지지자임을 믿고, 같은편이라는 생각 하에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추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