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숙명여대 총학은 전날 오후 내부 게시판에 “경인중학교 대자보 훼손 사건의 종료를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총학은 “우리는 경인중학교 교감과 통화했다”며 “교감은 사과문 요구 공문 회신 의사를 물은 총학생회장에게 ‘회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우리가 요구한 사과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인중 측은 "'한국 남자를 죽인다', '관음하는 그 성별의 눈을 찌른다', '한국 남자 못생겼다' 등의 문구를 보고 일부 학생들이 해당 문구를 남긴 것"이라며 "이를 발견한 인솔자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고 즉시 문구를 삭제하도록 했지만, 일부 문구가 남은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숙명여대 측에 사과했다.
하지만 숙명여대 총학은 “인솔 교사가 주의를 줬다는 이야기는 거짓이고 남학생들의 자필 사과문과 인솔 교사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이 부재하다”면서 “경인중 측은 사건의 본질적 원인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제대로 된 사과문을 요구했다.
- 그런데 한 성별을 죽인다거나 혐오 표현을 한 측은 성평등 교육 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