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글에 이어서 씁니다.
역시 소설 아닌 소설입니다.
지난 번에, 여시재 안의 친노세력이 문제라고 했지요?
저는 전해철이 어떤 식으로든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이해관계가 같아요.
양정철 등이 대통령에게 길을 열어주느라 백의종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지금 전해철은 엄청난 권력욕을 보여줍니다.
냉정히 보세요. 전해철이 정치인으로써 무슨 업적을 쌓았어요?
그냥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보좌했었다는 거 하나에요.
정치인으로서는 깜이 안돼요.
그런데, 분수를 모르고 모두가 말리는데도 경기지사에 출마해요.
그 과정에서 이재명을 끌어내리기 위해 더러운 짓까지 합니다.
이른바 '혜경궁' 논란....그 중심에 전해철이 있어요. 누가 감히 부인할까요?
원리는 간단해요. '노무현, 문재인 지지자'들의 고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이용해서
증오를 불러일으켜 보자는 시도였어요. 이재명 마누라가 우리 대통령 욕한 것 같아...
따라서 그는 악마야. 대신 친노 친문 직계인 나를 찍어다오....
(이런 자가 노무현, 문재인의 이름을 파는 것...저는 용납이 안돼요.
전 세계에서 트위터 글이 마음에 안든다고 그걸 쓴 사람의 신원을 추적해서 책임을 물리자는
미친 짓이 통용되는 '민주국가'가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네, 있네요. 한국입니다.
심지어 경찰, 검찰까지 동원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하에서 통곡하실 일이에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삼철 중의 하나라는 전해철이...)
그리고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협조하는게 큰 정치인이에요.
그런데...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십시오.
2.
희안한 일이 벌어져요.
2017년 12월에 분당경찰서장으로 유현철이 부임해 와요.
이재명의 경기지사 출마가 거의 확정된 시기죠.
그는 참여정부 시절, 전해철이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할 때
민정수석실로 파견근무 나왔던 사람입니다.
2018년 7월, 검찰의 조종태가 성남지청장으로 부임해옵니다.
전해철의 마산중앙고 후배에요.
그리고 여러 곳에 흩어져있던 이재명 관련 사건이 대부분 성남지청으로
이관됩니다.
다 우연이겠지요?
그런데, 우연이든 뭐든, 그동안 경찰이 어떻게 이재명에게 망신주는 수사를 했으며
어떻게 깜도 안되는 건에 기소의견을 냈는지, 그리고 기가 막힌 언론플레이를 했는지,
눈 있고 귀 있는 분들은 다 보셨을 겁니다.
검찰? 지금 이재명 관련, 이상한 수사 내용이 매일 언론에 흘러나오는 소스는 다 검찰입니다.
특히 '이재명이 문준용을 물고 늘어졌다, 역린을 건드렸다'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결정타, 즉 이재명 측 변호 의견서 유출은 여기 검찰 아니면 불가능 했던 일이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동안 삼성은 판검사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었습니다.
언제? 그냥 내내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시면, 이재용이
자기 장인 (대상그룹 회장 임상욱)에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검사 팀을 교체(!)하는
내용이 나와요.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돼요(!) 심지어 그 후임으로 홍석조 (이건희 처남)가
옵니다 (!). 엽기적이죠. 전해철 얘기하는데 왜 삼성 얘기? 제 전 글을 참조하십시오.
아, 최근엔...부장판사가 장충기에게 아부떠는 문자 보낸 거 보셨지요? 왜 그랬을까요.)
자, 이게 다 우연이겠지요?
저도 고등학교 때 확률과 통계를 배운 사람인데요,
전해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하필 성남의 경찰과 검찰에 따악...적기에 부임할 수 있는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고 보지만....그래도 우연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해철은 이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거라 믿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이재명이 낙마하면, 전해철 의원이 보궐 선거에
출마할 거라고도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3.
다음은 유명한 노빠 이송원님의 유튜브 링크 입니다.
제목은 '전해철 의원님, 정신차리세요' 입니다.
이송원님, 정말 좋은 분입니다.
오래된 노빠들은 다 인정하는, 진짜 노빠십니다.
(권순욱이 자기 팟캐스트 다 닫는다고 했던 적이
있었죠? 이송원님 전화받고 그랬던 겁니다. 물론 다시 시작했습니다만...)
최근에 이이제이에 출연해서 극문들에게 불칼을 휘두르셨죠.
이 유튜브 방송, 한 번 들어보십시오. 전해철 의원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그가 보좌관 등을 통해서 극문들, 카페 관리하는 거, 세상이 다 압니다.
이정렬이 소송 바톤 터치하며 전해철에게 이런 저런 건의하는 것은 보셨나요?
현재 경기도의회 의원 상당수가 전해철 계라는 설이 파다합니다.
그들이 사사건건 이재명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죠. 계파질하는 겁니다.
이송원님이 일갈을 합니다.
'의원님, 도대체 뭐하는 짓입니까? 대통령에게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압니까?'
'이해찬 대표님, 전해철 의원에게 징계를 내리시고
다음에 절대 공천 주지 마세요'
제 마음도 똑같습니다.
징계는 이재명이 아니라 오히려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전해철 의원에게 떨어져야 옳습니다.
아주 적게 봐도, 경선불복 아닙니까?
4.
청와대의 정무기능이 아쉽습니다.
오히려 윤여준 같은 사람이 지적하잖아요?
청와대가 교통정리를 안하니까 이런 사단이 난다....
기분 나쁘지만, 사실이니 동의합니다.
전해철의 경기지사 출마를 막았어야 했고, 그 후의 소송,
극문들과 함께 노는 수작 등을 막았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뭐 그런 걸 하느냐구요?
순진하십니다. 대통령이야 말로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인 겁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다 그렇게 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전해철에게 엄중 경고가 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