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앞은 조국 민정수석
조국, 민주당 중진에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 되겠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온갖 비난을 받아안으며 하나하나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이석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야당은 청와대 나사가 풀렸다는데, 20대 국회에 회의를 16번 보이콧한 야당이 국정의 나사를 푼 것”이라며 조 수석과의 통화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이어 “조 수석이 바위처럼 든든하게 대통령을 모시고 개혁을 이루도록 성원을 보내자”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조 수석 경질을 주장하는 데 대해 방어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해찬 대표는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했고, 의원들도 “흔들지 말자. 이명박·박근혜 정권 내내 비리를 감춘 민정수석의 과거는 잊었나”(표창원 의원), “문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함께할 단 한 분의 동반자”(손혜원 의원) 등 발언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