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사퇴에 반대… SNS는 삼가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8.12.03 10:09 입력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76)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의혹으로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혁명 산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 트리오인 장하성 전 정책실장·조국 민정수석·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 세 사람 중 장 전 실장에 이어 조 수석까지 물러나면 문재인정부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사법부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국회 사법개혁 특위가 금년 말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로 원점회귀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의 반대는 더욱 거세지리라 판단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행위를 지난 8월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일과시간에 골프를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뻔뻔한 변명은 전직 모든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close 그는 조국 수석에 대해 “아직도 학자 마인드로 뜬금없는 발언을 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쓰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등의 사고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경험도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한, 하지 않았어야 할 인사임에 분명하다”며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외교부의 전문 외교관으로 임명해야 사고 실수가 없다”고 했다.